경제∙비즈니스 印尼 국내 은행 해외진출 중심지로 부상 금융∙증시 Zulfikar 2014-01-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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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통합법인, 다음 달 중 출범 계획
우리銀 현지銀 지분인수, 중앙은행 최종승인 받아
우리銀 현지銀 지분인수, 중앙은행 최종승인 받아
인도네시아가 국내 금융권 해외진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이 2월 출범을 앞두고 있고, 최근 우리은행이 현지 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을 초청해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동시에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직접 인도네시아 방문을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2월 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법인 통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법인 명칭은 'PT Bank KEB Hana'가 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상 한 금융지주가 2개의 은행 자회사를 둘 수 없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은 모두 39개 점포(하나 35개, 외환 4개)와 현지직원을 포함, 57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는 1조2000억원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다음 달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일정을 계획 중"이라며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리테일에, 외환은행은 기업금융에 힘써온 만큼 통합 점포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은행인 사우다라 은행 지분인수에 대한 최종승인을 획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사우다라 은행과 33% 지분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우리은행은 현지 법인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사우다라 은행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우다라 은행 인수를 계기로 현지 서민, 소상공인 대상 리테일 영업을 확대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며 앞선 정보기술(IT) 이전 등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국익증대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금융감독 체계 변화 등 시장 상황에 적극 대비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올 1월부로 권역별로 나뉘어 있는 금융감독체계를 통합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금융당국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의 해외진출 협력 강화를 위해 OJK 부위원장 등 금융감독 분야 주요 공무원들을 초청했다. 금융당국은 연수를 통해 양국 금융협력 강화와 함께 우리 금융회사의 현지진출 및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달 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2~3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신 위원장은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화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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