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신세계 사장단 3분의 2 물갈이 ‘50대 젊은피’ 7명 포진 무역∙투자 편집부 2014-12-05 목록
본문
M&A통 허인철 이마트 대표에
장재영 부사장 백화점 대표로
사회적 책임 전담 조직 신설도
코오롱은 첫 여성 CEO 선임
재계 연말 정기인사에 세대교체와 조직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비하자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30일 허인철 경영전략실장(52·사장)을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두 주력계열사를 포함해 12개 계열사 중 무려 8개사 대표를 교체했다. 신세계는 12월 1일자로 사장 승진 한 명, 대표이사 내정자 7명(이 중 한 명이 두 개사 대표 겸임), 승진 39명(부사장급 5명포함), 보직 이동 10명 등 총 5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했다.
인수합병(M&A) 같은 주요 업무를 총괄해 왔던 허인철 사장이 이마트 대표로 내정된 것에 대해 신세계측은 “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경영전략실장으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김해성(54) 대표가 사장 승진과 함께 선임됐다. 백화점 대표엔 백화점 판매본부장인 장재영(51)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세계측은 “경기침체에 대비, 소비 트렌드 변화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마케팅·판매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건설 레저부문 대표 최홍성(63) 대표,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백화점 상품본부장인 김성환(53) 부사장, 신세계건설 대표에는 신세계건설 영업총괄 윤기열(58) 부사장, 신세계 사이먼 대표에는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 강명구(53) 상무, 신세계L&B대표에는 이마트 HMR담당 김운아(48) 상무보가 내정됐다. 최 대표를 제외하곤, 신임 대표 내정자 전원이 50대다. 신세계 관계자는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발탁해 쇄신과 세대교체를 함으로써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상품기획(MD) 전략본부를 식품본부 및 비식품본부의 2본부 체제로 나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했다. 또 백화점과 이마트 모두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CSR 컨트롤타워 조직을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원 28명에 대한 승진·선임 인사를 발표한 코오롱그룹에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전략사업본부장 이수영(44) 전무가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2003년 코오롱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웰빙 관련사업 기획을 주도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윤문균(57)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76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신규 선임된 임원은 23명으로 지난해(44명)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연말에 정년 퇴직하는 인원까지 감안해, 전년 대비 임원 수를 10%가량 줄일 방침이다. 한솔그룹은 한솔PNS 대표이사에 서재우(58) 사장을내정하고 한솔제지 이천현(51) 경영지원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동원그룹은 신영수(56) 삼조쎌텍 사장을 급식 및 외식 식자재 유통업체인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용세(54) 동원F&B 영업본부장을 동원그룹이 인수한 조미식품회사 삼조쎌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신임 대표에 엔지니어 출신인 김종오(51) 전무를 선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로템 신임 대표이사에 한규환(62)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선임했다.
중앙일보
- 이전글자카르타지하철 마침내 건설된다 조꼬 지사, 숙고 끝에 최종 결정 2015.08.19
- 다음글“유로존 최악 순간 지났다” ... 실물경제도 내년 봄 바닥 칠까 2015.08.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