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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자카르타지하철 마침내 건설된다 조꼬 지사, 숙고 끝에 최종 결정 교통∙통신∙IT 편집부 2012-1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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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개최 이어 정부 관계자 만나
1호선 1기 15.7km 공사비 15억달러
정부에 엔차관 상환 70% 부담 요청
요금 1만루피아 이하로 낮추기 위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지하철인 자카르타지하철(MRT)이 논란 끝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지하철 건설 여부를 놓고 취임 후 고민을 거듭해온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주지사가 마침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주요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조꼬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관계자들과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공청회에서 건설 방침을 최종 결정한데 이어, 4일 중앙정부 관계자를 만나 정부의 지원액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엔차관으로 건설되는 자카르타지하철의 차관 상환비율은 현재 중앙정부 42%, 자카르타주정부 58%로 되어 있다. 그런데 조꼬 주지사가 중앙정부의 지원비율을 70%까지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지하철 건설 총사업비는 1440억엔 (약 15억 달러)로 이중 80%가 엔차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꼬 주지사는 지하철공사측이 예정하고 있는 일인당 요금 1만5,000루피아를 더욱 낮추기 위해 중앙정부에 대해 지원액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
안따라통신은 아구스 재무장관이 그동안 건설비 지원을 위해 예산에서 일정액을 배정했으나 운임에 대한 예산지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어 자카르타주정부와 중앙정부 간 협의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조꼬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지하철 건설과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자카르타지하철공사측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건설비 및 사업내용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고, 지하철 노선 주변의 주민 대표자들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출석한 지하철공사의 뜨리 부디 라하르조 사장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조꼬 주지사는 이 사업을 당초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조꼬 주지사는 지하철 1킬로미터당 건설비가 약 9천억 루피아(약 1억 달러) 라는 설명에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금액” 이라고 밝혀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입찰을 통해 건설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지하철공사측은 공청회에서 요금은 자카르타주의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일인당 1만5천 루피아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꼬 주지사는 이 같은 요금을 이해하면서도 “다른 나라와 같이 일인당 1달러 안팎 수준인 8천~9천 루피아가 바람직하지만 이럴 경우 주정부의 추가 보조금이 부담스럽다” 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주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지하철인 제 1호선 남북선 외에도 2호선 동서선의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1호선 남북선 공사는 모두 2기로 나눠 건설될 예정으로, 제 1기 공사는 남부자카르타 르빡불루스에서 중앙자카르타 호텔 인도네시아 로터리를 잇는 15.7 킬로미터이다. 제2기 공사는 호텔 인도네시아에서 북부자카르타 깜뿡 반단까지 8.1 킬로미터 구간이다. 제1기 공사는 건설, 차량조달, 전기·기계 시스템의 입찰을 이미 개시했고, 2016년 4분기 운영(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기 공사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최서혜/이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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