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지역주민 거센 항의 봉착 건설∙인프라 arian 2014-02-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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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메가와트로 420억달러 자금 소요
중부자바 바땅지역의 주민들이 지방정부에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인근 주민들은 화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농수산업과 어획량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것이며 나아가 1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이 지역이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포스트 12일자에 따르면, 그린피스 인도네시아가 11일 개최한 기자회견장에서 한 어부는 “우리는 1년에 3번 쌀을 수확하고, 많은 양의 물고기를 어획한다” 며 “화력발전소 건설로 우리가 거주하는 영토가 죽어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는 우리의 생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자체를 파괴시키는 것과 같다” 고 말했다.
이어서 “지방공무원들은 주민들이 항의를 할 때마다 우리의 의견을 묵살해왔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유일한 생명선인 이 지역 영토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고 강하게 피력했다. 현재 50명의 토지 소유자들은 화력발전소 건설 제안에 55헥타르 규모의 토지를 팔지 않겠다고 거부한 상태다.
일본의 지원을 받는 금번 프로젝트는 40억 달러의 자금이 소요되며, 이 지역토지 200~350헥타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증 네고로 빌리지에 거주하는 까로만 씨는 “프로젝트가 계속된다면, 나는 이 지역을 떠날 것이다. 월 수입 3백만루피아(246달러) 잃는 셈이다”고 하소연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측은 “2천 메가와트(MW) 발전소는 동남아지역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화력발전소로는 연간 226킬로그램의 수은을 방출할 것이며, 이로 근접지역의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볼 것” 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또한 연간 1,08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양은 지난 2009년 한해 미얀마의 배기가스 배출량과 동등한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린피스 인도네시아는 금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아리프 피얀또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대통령의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은 그가 오는 2025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 25%를 발전시키고, 2020년까지 26%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지역주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듯하다” 고 추궁했다.
그린피스 인도네시아는 이전에도 서부자바 찌르본에 새롭게 건설된 석탄화력발전소(PLTU) 건설로 새우양어장이 파괴되는 등 3천 여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중부자바 찔라짭의 PLTU 프로젝트로 현지주민 80% 가량이 호흡기질환, 탄진폐증(오랫동안 석탄가루를 마셔서 폐에 생기는 병)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탄진폐증은 일반적으로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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