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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PET수입 반덤핑관세 부과 논란 무역∙투자 arian 2014-02-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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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업계 타격 불가피…생수포장업체 ‘울상’
 
 히다얏 산업장관은 12일 “정부가 앞으로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수입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덤핑 관세는 약 4% 정도로 향후 6개월 내에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반덤핑위원회(KADI)의 결정에 따라 관세율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 비즈니스인도네시아 13일자에 따르면 히다얏 산업장관은 “KADI측이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PET제품에 대해 덤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런 추측에 대해 사실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KADI측이 제안한 반덤핑관세율은 0%~18.8% 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러한 관세율이 실제 적용된다면 국내 시장에서의 PET 판매가격도 12.2%나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종 반덤핑관세율은 재무부 산하의 재정정책국(Badan Kebijakan Fiskal)이 결정할 예정이다.
 히다얏 장관은 “반덤핑 관세율은 최대 4%대를 넘어서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이미 수입 PET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으며 자세한 사항은 곧 있을 공식석상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료품협회 대변인 프랭키 시바라니는 “PET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이 높게 결정되면 관련 플라스틱을 포장재로 사용하는 산업계 전체는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품가격이 1% 인상될 때마다 수요는 0.19%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식료품산업은 매년 4조 5천억 루피아규모의 시장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PET관련 생산 기업으로 인도라마 그룹 산하의 인도라마 신테틱(PT Indorama Synthetic Tbk), 인도라마 벤처스 인도네시아(PT Indorama Ventures Indonesia), 폴리펫 까르야쁘르사다(PT Polypet Keryapersada)가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이미KADI 측에 PET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에 관한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식료품협회는 이러한 KADI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정부 측이 관련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라도 PET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생수포장연합(Aspadin)의 헨드로 바루노 회장은 “만약PET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면 이는 관련 중소 업체들이 빈 플라스틱병을 수입해야한다는 의미가 된다. 빈 플라스틱병에는 반덤핑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예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더 낫다. 정부는 이런 면에서 아마 딜레마를 겪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Aspadin에는 현재 총 189개의 관련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이 중 상위 기업들은 오직 20개 밖에 없고, 나머지는 중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 중소기업들이  플라스틱포장재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페트(PET)는 주로 음료용 병이나 식품 포장용으로 쓰인다. 고기능 PET 필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IT기기, 친환경 포장재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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