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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루피아 환율 안정, 물가 안정 위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경제∙일반 rizki 2013-01-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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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등 전문가 “금리 인상은 환율 안정에 기여…연료보조금  삭감 조치가 전환점될 것”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11개월째 연속 동결했으나 조만간 인상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루피아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올해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삭감할 경우 연료가격이 오를 수 있는 점도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1일 자타르타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루피아 선물(FORWARDS) 환율은 장 중 한 때 9,950원까지 치솟아 지난 2009년 9월 15일 이후 최고치(루피아 사피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SPOT) 환율에 비해 2.9% 할증된 것으로, 선물환율은 3년래 최저치인 9,880에서 한동안 변동이 없었다.  
지난 10일 다르민 나수티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 동향에 대해 “우리는 루피아 환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율이 적정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 순간 (필요시) 언제 시장에 개입할 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그래왔듯이 루피아 가치가 급락하면 우리는 적절한 시장 개입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BI는 월례 총재회의를 열고 기준금리(BI레이트)를 현행 5.75%로 동결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조치로, 지난해 성장율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이보다는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BI는 올해 경제가 최고 6.8%의 높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4.3%였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4.5~5.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르민 나수티온 총재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도(6.5%)보다 다소 낮은 6.3%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수출과 상품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6.3~6.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 둔화 원인으로 유럽 부채 위기로 인한 인도네시아산 수출품의 수요가 줄고 상품 가격이 하락한 점을 꼽았다.
그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경기 둔화를 겪으면서 우리도 경기둔화가 왔다"며 "하지만 견실한 국내 소비와 투자가 수출 감소의 영향을 상쇄해 비교적 높은 6.3%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지난해 내수 강세에 따른 수입 증가와 정부의 연료보조금 관리 실패 등으로 215억 달러(GDP의 2.4%)로 불어난 경상수지 적자를 더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물가, 경제성장율(GDP) 등 거시경제변수가 기준치를 벗어나면 BI가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개입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은행 인도네시아의 파우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4년까지의 인플레율 목표치인 3.5~5.5%의 범위 내에 들어와 있는 한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환율 등 경제상황을 보면 기준금리가 변경될 가능성은 항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불안에 따른 경제 불안정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루피아 가격의 안정으로 이어져 환율 안정에 기여하지만, 다만 투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계획된 보조금 지급대상 석유연료의 가격 인상이 BI의 금리인상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나몬 인도네시아 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석유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 인플레율이 중앙은행의 목표를 넘어 기준금리 인상압력이 높아진다”면서 “이 경우 BI는 루피아 가치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에 따르면 보조금 연료의 가격이 500루피아 상승하면 인플레율은 약 6.17%로 올라간다고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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