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한국 금융기관들, 인도네시아 시장 주목 무역∙투자 편집부 2023-05-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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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사진=B Universe/Mohammad Defrizal)
한국의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한국 은행들과 보험사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K-금융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금융감독원(FSS)의 이복현 원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금융 산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에 대해 B 유니버스(B Universe)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12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한국 투자자들의 눈에 인도네시아 금융 산업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5년 또는 10년 내에 한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복현 원장은 많은 한국 은행들과 보험 및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원장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가 광활한 군도라는 지리적 조건과 각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다는 점을 한국 금융회사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는 은행을 포함한 많은 금융 기관이 있는데, 한국 금융기관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화에 더욱 힘쓰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해 단순한 자본 투입이나 유입으로만 보지 말고 산업이나 경제 협력으로 보는 등 좀 더 전략적인 시각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금융 산업에 대한 한국의 주요 투자 중 하나는 KB국민은행이 현지 중견 은행인 부꼬핀 은행의 대주주를 인수한 것이며, KB국민은행은 현재 KB부코핀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K-금융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써, 무역부에 따르면 한국-인도네시아 무역은 2021년 184억 달러에서 이듬해 245억 달러로 성장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총 3,071개의 프로젝트에 6억 2,34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7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이 됐다.
그러나 이 외국인 직접투자 데이터에는 은행, 비은행 금융기관 및 보험 부문에 대한 투자는 제외되어 있다.[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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