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주류업계 회복세...관광객 급증과 신제품 출시 덕분 경제∙일반 편집부 2023-06-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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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퍼마켓에 진열된 맥주(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의 주요 주류 회사들이 2020년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고 수익이 60% 이상 감소했던 상황에서 현재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31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업계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신제품 출시 덕분에 올해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소규모 생산업체는 인도네시아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낮은 상황 속에서 제조업체가 성장의 여지를 보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반등 모멘텀을 활용하여 상장을 추진했다.
올해 1분기에는 거의 모든 상장 주류 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빈땅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멀티 빈땅 인도네시아(PT Multi Bintang Indonesia)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400억 루피아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발리에 본사를 둔 와인 제조업체인 핫뜬 발리(PT Hatten Bali)는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짭 띠꾸스(Cap Tikus) 맥주 양조업체인 조부부 자룸 미나하나(PT Jobubu Jarum Minahasa)는 같은 기간 동안 5.4%의 증가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앙꺼르(Anker)와 칼스버그 맥주를 생산하는 델타 자카르타(PT Delta Djakarta)는 순매출이 1.2% 감소했는데, 이는 라마단이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5월 17일 공개 브리핑에서 올해 첫 두 달 동안은 실제로 맥주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3월에는 금식 기간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고, 게다가 올해는 3월에 주류 거래 제한이 더 엄격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지방정부를 주주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제품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델타 자카르타는 2023년 연간 매출이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빈땅도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는데, 르네 산체스 발레(René S ánchez Valle) 사장은 올해 국제 관광의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은 빨라야 2024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포베스타 캐피털 어드바이소리(Infovesta Kapital Advisori)의 연구 및 컨설팅 매니저인 니꼬디무스 앙기에 따르면 주류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은 경쟁 우위다.
그는 작년 첫 3개월 동안 1억 8천만 루피아의 손실을 올해 115억 2천만 루피아의 이익으로 전환한 핫뜬 발리(PT Hatten Bali)의 사례를 들며, 자체 가공 시설을 갖춘 덕분에 경쟁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니꼬디무스는 5월 2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인도네시아 주류 회사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익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사업 확장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까나까 끼타 솔베라(Kanaka Kita Solvera)의 주식 애널리스트 라디땨 끄리스나 쁘라다나(Raditya Krisna Pradana)는 주류를 즐겨 마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주류 회사의 순매출이 올해 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빈땅의 대표는 작년 11월 29일 공개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의 '비관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광지, 특히 발리는 계속해서 주요 사업지라고 설명했다.
멀티 빈땅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최초의 "부드러운 콜드브루 맥주"라고 주장하는 빈땅 크리스탈(Bintang Crystal)을 출시했다. 올해 이 회사는 적포도주 맛 맥주인 빈땅 앙구르 메라(Bintang Anggur Merah)를 공식적으로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오프라인 소매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델타 자카르타는 이번 달에 앙꺼르 파인애플 맥주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5월 17일 브리핑에서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한 리치 맛 맥주를 보완하여,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류 시장이 밝아졌지만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도전 과제도 남아있다.
델타 자카르타는 맥아, 부재료, 일부 포장재 등 생산 투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시험에 직면했다며, 이번 달에 가격을 "재조정"했다.
또한 인포베스타의 니꼬디무스는 향후 알코올 소비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제 변화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엄격한 규제가 시행된다면 주류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조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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