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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연준의 매파적 기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그 뒤를 따를 것인가? 경제∙일반 편집부 2023-06-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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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본 내용은 자카르타포스트 620일자에 게재된 만디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Faisal Rachman)의 칼럼입니다.

 

2023년은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금리의 궤적과 관련하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력한 통화 긴축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에 놓여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억제하기 위해 장기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선호하면서 현재의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인상을 중단했지만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5.25% 이상으로 두 차례 추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2022 6 9.1%에서 2023 5 4.0%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목표 인플레이션율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ECB) 6월 회의에서 2023 1분기에 유럽 블록이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요 재융자 운영 금리를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로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수정하고 2023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2022 10 10.6%에서 5 6.1%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주요 경제국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주요 중앙은행의 조치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는가이것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잠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BI-7DRRR)의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최소 세 가지다.

 

이러한 요인은 국내 인플레이션율경상수지를 통해 알 수 있는 인도네시아 대외 부문 현황그리고 주로 글로벌 금리의 궤적과 관련된 글로벌 경제 상황이다.

 

첫 번째 요인은 인도네시아가 유연한 인플레이션 타겟팅 프레임워크(Flexible ITF)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5월 인도네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대비 4.00%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이 수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관찰된 최저 수준이다.

 

정부의 보조금 연료 가격 조정 결정으로 2022 9월 전년 대비 5.95%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한 후 예상보다 더 뚜렷한 인플레이션율 하락세를 보였다이처럼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은 올해 5월에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인 식품 인플레이션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되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율은 처음으로 2%에서 4% 범위를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 범위의 상단에 진입했다이전 11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이러한 발전은 주목할 만하다.

 

인플레이션율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된다면 현재 5.75%인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여지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중앙은행은 안정과 경제 성장 촉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국의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율에 큰 영향을 미칠까

 

현재 세계 식량 가격의 하락 추세와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에서 관찰되는 디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이들 국가에서 관찰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주로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상품보다는 대중의 이동성 증가와 관련된 서비스 부문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위험이 다가오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22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7%에서 2023 1분기 GDP 0.89%로 줄어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의 대외 부문 성과가 약화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3 5월에는 37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0 4월 이후 가장 적은 4 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재개, OPEC+의 감산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부 원자재 생산량 감소글로벌 에너지 위기 완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경상수지는 2023년 한 해 동안 소폭의 흑자 또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여전히 대외 부문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방기금금리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사이의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인도네시아의 자본유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은행은 연준의 최근 관점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금금리 전달의 파급 효과는 국채 수익률 변동을 통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10년 만기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여 6% 임계치에 가까워지면 중앙은행이 7일물 역레포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은 없다.

 

또한인도네시아 금융상품의 실질금리 또는 명목금리와 물가상승률의 차이는 계속해서 플러스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 자산은 상대적으로 매력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통화정책이 경제 회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선진 전략을 채택하고중앙은행이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가득 찬 끊임없이 진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여 높은 경계심과 적응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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