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민 대다수, 석탄 발전소 폐쇄 지지 > 경제∙비즈니스

 

경제법률연구센터(이하 CELIO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 대다수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5일에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245명 중 대다수가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를 가속화하려는 계획에 동의했지만, 탈 석탄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파트너십(이하 JETP)'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JETP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 중 탈 석탄에 대한 찬성은 89%로 매우 높았지만,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응답자 중에도 62%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길 원했다.

 

CELIOS는 환경 피해를 완화하고 공중 보건을 개선하며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발전소 조기 폐쇄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JETP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농업 부문 종사자들이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규제를 채택할 수 있는 정부의 역량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었으며 91%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다.

 

직업 교육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발전소 폐쇄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이들이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 등 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직접 종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 저자는 설명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와 실업자는 지지율이 낮았는데, 이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전기료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수 있다고 CELIOS는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력 부족 등 "에너지 전환이 삶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직업과 경제 환경이 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공식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에너지 전환에 대해 더 큰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Fitch)는 6월 26일에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JETP에 참여한 선진국들 사이에서 석탄의 단계적 폐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은 주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데 달려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탈 탄소화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치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애널리스트들은 인도네시아가 군도 지형으로 인해 배전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JETP 계약은 국가 에너지망에 연결되지 않고 공장과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인 캡티브 발전소(captive power plants )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재생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강력한 환경 및 법적 정책이 부족하다고 피치 보고서는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