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공개 시험운행 다시 연기 > 경제∙비즈니스

지난 6월 28일 부디 까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 헤루 부디 하르또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이 자카르타 남부 LRT 두꾸 아따스역을 방문 점검했다.(사진=CNN인도네시아/Safir Makki)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LRT)의 제한적 공개 시험 운행을 2주 만에 두 번째로 연기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아디따 이라와띠 교통부 대변인은 LRT의 제한적 시범 운행이 8월 5일로 미뤄질 것이며, 내부 시범 운행이 성공적으로 입증되면 제한적 시험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LRT를 운영하는 국영 철도 회사 끄레따 아삐 인도네시아(KAI)는 시스템 결함과 소프트웨어 개선을 이유로 7월 13일부터 시작한 자카르타 수도권 LRT의 제한적 시험 운행을 나흘 만에 중단했다.

 

당초 KAI는 결함을 수정한 후 7월 25일에는 초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7월 29일에는 등록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승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이번 연기에 대해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흔히 있는 일"이고, 자카르타 수도권 LRT가 상업적으로 운행될 준비가 되기 전에 철저한 점검을 위한 지연이라며 열차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지연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siemens)가 설계한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는 영국 컨설턴트들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부 철도국(DJKA) 리살 와살 국장은 자카르타 수도권 LRT의 운영 시스템 리뉴얼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으며, 승객 스크린 도어(PSD)와 역의 각 플랫폼 간의 통합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차 간 거리와 간격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전체 시스템의 완전자동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열차감독(ATS) 및 트레인가드 MT(Trainguard MT)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리살은 준비, 테스트, 제한적 시운전을 포함한 전체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 단계인 공개 시운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I는 서비스가 완전히 개통되면 자카르타 수도권 LRT에서 31개의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각 6량 열차에는 1,30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이 중 174명이 앉을 수 있다. 이 열차는 8월 18일에 상업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