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전문가들, 인니 전기차 투자 유치 더 노력해야 교통∙통신∙IT 편집부 2023-08-08 목록
본문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2019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가 전기자동차(EV) 산업에서 글로벌 강국이 될 것이라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 활용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 허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운스트림 활동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4년이 지난 지금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투자는 부진한 반면, 주변 국가들은 더 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31일에 열린 제한된 내각 회의에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전기차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회의가 끝난 후 아구스 구미왕 까르따사스미따 산업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태국과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보다 "더 경쟁력 있는" 재정 정책을 고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니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관심이 있는 잠재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협회(Periklindo)의 사무총장 뜽고노 추안드라 뽀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환영하며 전기차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2022년 초에 전기차 인센티브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023년 3월 전기 오토바이 구매 시 약 500달러의 보조금과 전기 자동차 및 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VAT) 감면 등 전기차 구매자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인센티브에는 사치품 부가가치세, 최소 계약금, 수입 관세, 자카르타 자동차세 면제 혜택이 포함된다.
한편, 아구스 장관은 개정을 위한 재정 인센티브 중 하나는 완성품(CBU) 전기 자동차 수입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및 금융 개발 연구소 (Indef)의 산업, 무역 및 투자 센터 책임자 안드리 사뜨리오 누그로호는 2일, 기존의 재정 인센티브가 "충분히 크다"며 정부가 발표한 추가 인센티브는 전기자동차 계획이 ‘과도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옴니버스법에 명시된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가 이미 인바운드 투자를 촉진하고 있지만, 투자가 들어오기 쉽게 만드는 것은 투자를 실행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며 무모하게 진행되면 세계적인 투자자들을 포함해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센티브 외에도 정부가 환경 친화적인 엔드투앤드(end-to-end) 전기차 생태계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현재의 산업 생태계와 투자 적합성, 특히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프레임워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더 확고한 역할을 하는 국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안드리는 “우리는 니켈에만 의존하고 있지만, 이제 글로벌 기업들은 니켈 기반 배터리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전기차 산업이 글로벌 수요에 따라 급격한 기술 변화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가치 사슬의 현재 상태를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려는 국가의 장기 계획에 도전이 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보다 가시적인 로드맵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대한 투자는 기본적으로 장기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인 베빈 주아나는 2억 5천만 루피아에서 3억 루피아 사이의 가격대의 전기차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산업협회의 뜽고노 사무총장은 저렴한 가격에 고급 제품을 제공하는 전기차 회사는 여전히 많이 있다며, 곧 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를 바란다면서,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에 잠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명 전기차 제조업체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Indef의 안드리도 이에 동의하며, 소비자 구매력이 "팬데믹 이후 개선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부가 관용 차량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구매하여 보급을 촉진해야 하며, 이제 대중교통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리는 지금까지 대중이 여전히 전기차를 생소하고 비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자카르타 이외의 지역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틱톡, 인도네시아 결제 라이선스 취득 위해 협의 중 2023.08.06
- 다음글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공식 운행 8월 중후반으로 연기…조코위 “서두를 것 없다” 2023.08.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