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에탄올 자급자족하려면 2030년까지 설탕 생산량 4배로 늘려야...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4-0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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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바이오에탄올 공급 및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설탕 생산량을 현재보다 300% 가까이 늘려야 한다.
국영 플랜테이션 기업인 PTPN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를 실현하려면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설탕 생산량이 970만 톤에 달해야 하며, 이는 약 250만 톤으로 추정되는 작년 생산량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 양을 생산하려면 사탕수수 농장을 위해 118만 헥타르의 토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48만 9천 헥타르의 토지만 있다고 같은 데이터에 나와 있다.
농업부의 계절작물 책임자 리잘 이스마일은 지난 23일 행사에서, 인도네시아가 2030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130억 개의 사탕수수 종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설탕 가공 공장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하며 현재 자바, 술라웨시, 수마뜨라에 퍼져 있는 설탕 공장은 58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업부는 전국에 10개의 새로운 공장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특히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을 사용하여 설탕 생산을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집권 당시 인도네시아를 설탕 자급자족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설탕 수입국 중 하나다. 연간 설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입 설탕이 국가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엔의 무역지도(Trade Map)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수입국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 되었다가 다시 세 번째로 큰 수입국으로 내려갔다.
PTPN의 하리스 드르마완 대표는 같은 행사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설탕 생산이 정체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매년 소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수입 설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량 증가를 촉진하려면 제당 공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현지 제당 공장은 노후화되고 비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결국 설탕 생산량을 늘리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제당 공장을 업그레이드하여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공장의 수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1년 8월부터 PTPN의 설탕 생산 부문을 별도의 법인인 Sugar Co로 분사했다.
하리스는 정부로부터 사탕수수 농장 면적을 현재의 18만 헥타르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67만 1천 헥타르로 확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리스는 큰 폭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민지 시대에 최대 설탕 수출국 중 하나였던 인도네시아의 과거 성공이 그 잠재력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플랜테이션 및 임업 종자 생산자 협회의 이라완은 같은 행사에서, 설탕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탕수수 종자 보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염이 적고 건강한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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