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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포스코건설, 인도네시아 법인 정상화 '박차' 건설∙인프라 편집부 2018-1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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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 법인(PT POSCO E&C INDONESIA)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29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정상화를 통해 보다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법인에 329억원을 증자형태로 출자키로 결의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29만2,000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을 기존과 동일하게 100%이다. 포스코건설은 관련 절차를 내년 1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법인의 재무상태가 악화해 있다"라며 "이번 자금 투입으로 현지 법인의 정상화와 함께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본 총계 마이너스 32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상태다. 자본잠식의 원인은 작년 흡수합병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법인(PT PEN Indonesia)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간 합병은 지난 3월 이뤄졌는데, 이때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법인의 채무를 전액 떠안았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2010년 므락(Merak) 화력발전소(발주처 므락 에너지 인도네시아)를 수주하며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므락 화력발전소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부실의 원흉이 된 사업장이다. 2013년 들어 원가율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대규모 손실의 원인이 됐다.
 
이후 계속된 부실로 2014년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2014년 말 기준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96억원이다. 이후로도 자본잠식 상태는 계속 심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287억원이다. 부채 총계는 455억원에 달했다. 부채를 떠안은 포스코건설의 인도네시아 법인의 부채 총계는 지난 9월 말 기준 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전략 거점으로 향후 신도시 개발사업 등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단독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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