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세계 경제 약세 속, 인니 1분기 5.11% 성장...국내 소비가 GDP견인 경제∙일반 편집부 2024-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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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 중 쇼핑몰 행사 모습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경제는 이슬람 축제 시즌과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의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11%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다시 한번 상회했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 경제 성장률은 2023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기록한 5.04%보다 증가한 수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4.9% 전망치와 로이터에서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 전망치인 5%보다 높다.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은 6일,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 성장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는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국가 예산을 활용하여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을 더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스리 장관에 따르면, 가계 지출은 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라마단 기간 동안의 경제 활동 증가, 이둘 피뜨리 보너스와 공무원 임금 인상에 의해 주도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띠 청장은 6일, 1분기 국내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54.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비중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말리아는 가계 지출 비중의 증가는 사람들의 구매력 상승과 맞물려 있으며, 라마단 및 이둘피뜨리 축제 시즌에 대비한 가계 지출과 선거를 앞둔 정부 지출이 전체 소비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5.11%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이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총 가치를 측정하는 GDP는 지난 수년간 관찰된 전형적인 계절 효과로 인해 2023년 4분기 5,302조 5천억 루피아에서 1분기 5,288조 3천억 루피아로 감소했다.
경제 생산량은 지난 3년 동안 각각 1분기에서 2분기까지 급증했다가 그 다음 분기부터 서서히 감소했는데, 대부분의 이슬람 축제 기간도 2분기에 해당됐다.
거의 4년 동안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하는 무역 흑자를 유지해왔지만, 2024년 1분기에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첫 3개월 동안의 흑자 폭이 약화되면서 국경 간 무역이 GDP 성장에 부담을 주었다.
엘니뇨 기후 현상으로 인한 수확 차질로 인해 3.54% 감소한 농업을 제외한 모든 경제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업은 2023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4만 명의 근로자를 잃었지만, 다른 어떤 부문보다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경제 생산량 측면에서 가장 큰 부문은 제조업으로, 1분기 경제의 5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비중을 차지했으며, 무역이 그 뒤를 이었다.
실업률은 작년 8월 5.32%에서 2월 4.82%로 크게 떨어졌다. 이 수치는 팬데믹이 국내 경제를 뒤흔들기 전인 2020년 2월에 기록한 4.94%보다는 낮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데데는 6일에 발표한 분석에서 인도네시아가 2024년 상반기에 대내외적인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엘니뇨로 인한 식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계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또한 새 정부로의 전환은 불확실성을 야기하여 투자자들이 '관망'의 자세를 취하게 하고 자본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에 세계 경기 둔화 위험은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 외부 위협으로 계속 다가오고 있다.
조수아는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PSN)와 신수도 누산따라(IKN) 메가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수 있다면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선거와 과도기가 끝나고 글로벌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 비록 당초 예상만큼 광범위하지는 않지만 - 외부 압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직접 투자와 자본 유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GDP 성장률을 약 5.07%로 예측했다.
다나몬 은행의 경제학자 이르만 파이즈는 매파적인 금리 '환경'으로 인한 글로벌 및 국내 수요 약화를 이유로 들며 2024년 전체 성장률을 5%로 예상했다.
그의 평가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개선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 즉 선거, 막대한 사회보장 지출, 작년보다 이른 라마단 등의 요인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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