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비용 상승으로 의료비 청구 급증...병원은 이익, 보험사는 손해 금융∙증시 편집부 2024-05-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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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상승으로 병원의 수익은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가 급증해 보험사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기업과 연구자들은 말한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AAJI)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생명보험회사는 총 162조 8천억 루피아의 보험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6.8%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병원에 지급하는 의료 보험금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0조 8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둔화되는 가운데 의료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그 비율은 122%에서 138%로 증가했다. 이는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 비례하여 보험금 지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OJK)은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보건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보험사의 추가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상장 보험사인 MSIG 라이프(MSIG Life)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건강 및 사망 보험금 청구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제네랄리 인도네시아(Generali Indonesia)는 같은 기간 동안 건강 및 사망 보험금 청구가 총 9.7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생명보험협회(AAJI)는 수술비, 의약품 및 건강검진을 포함한 치료 및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높은 의료 인플레이션이 의료 청구 급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AAJI의 또가 빠사리부는 지난 8일, "이러한 비용이 계속 증가한다면 올해 내내 의료비 청구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회가 아직 1분기 수치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IFG 프로그레스(IFG Progress)의 수석 연구원 이브라힘 꼬리룰 로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의료 인플레이션은 13~14%로 추정되며 이는 작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61%보다 훨씬 높다.
이는 부분적으로 의약품과 의사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이며, 의료비 청구 증가는 보험료의 건전한 인상으로 상쇄되어야 한다고 이브라힘은 덧붙였다.
AAJI의 또가는 보험사가 위험 수준과 과거 지급금 등의 증가를 기반으로 사업을 흑자로 유지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보험사인 푸르덴셜 인도네시아(Prudential Indonesia)는 의료보험 청구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데이터 투명성, 병원별 병실 및 의약품 비용에 대한 분석 개선 및 건강한 고객 대상 보험료 할인 등에 대해 병원 및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한편, AXA 파이낸셜(AXA Financial)은 4월 24일, 작년에 보험료를 조정했으며, 모든 청구가 합법적이고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비 청구 증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담 분담
일부 대형 병원은 의료 청구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실로암 병원은 2024년 첫 3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이 중 개인 환자가 본인 부담금, 법인 및 보험금을 통해 82%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일회성 비현금 조정을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은 29.7% 성장했다.
병원 체인인 미뜨라 끌루아르가(Mitra Keluarga)와 헤르미나(Hermina)도 1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IFG 프로그레스의 이브라힘은 상황이 보험사에게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며 보험사와 병원 모두에게 더 나은 부담 분담 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보험업계 분석가인 이르반 라하르조는 현재 상황이 보험사에게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도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업계 분석가인 데디 끄리스띠안또는 지난 10일, 보험사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의료 청구 증가를 고려해야 하며, 특히 대차대조표에 대한 위험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률이 높은 상품의 가격을 재조정하고, 보험금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병원과 할인 협상을 하고, 보험금 청구 건수를 줄이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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