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중국 투자자들, 본토 부동산 위기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투자도 축소 부동산 편집부 2023-10-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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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의 한 주택개발지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동아시아의 거대 개발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 위기에 직면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5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콜리어스(Colliers)의 자본시장 책임자 스티브 애서튼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거나 자금 부족으로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는 중국 모회사로부터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를 포기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애서튼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중국 본토의 새로운 자본이 인도네시아 부동산 부문에 들어오는 것을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6년 동안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개인 투자자 및 기업가들 외에도 중국 개발업체들이 인도네시아 부동산 부문에 상당한 양의 투자를 담당해왔으며, 이 개발업자들이 주거용 클러스터를 위한 토지를 매입하고 일부는 산업 및 중앙 비즈니스 지구 지역의 고층 건물을 위한 토지도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 압박으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 붕괴가 일어나고 있으며, 중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인 에버그랜드(Evergrande)와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비교적 재정이 건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에버그랜드는 지난 8월 뉴욕에서 외국 기업이 미국 파산법을 이용해 부채를 재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파산 신청을 했다.
컨트리 가든도 지난 8월, 3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연체된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상환금을 지불하면서 간신히 채무 불이행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후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신규 주택 판매는 감소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되고 있다.
애서튼은 팬데믹, 지정학, 중국의 불안정한 경제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인도네시아의 부동산 투자는 대부분 현지 개발업체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콜리어스는 사무실 공간과 같은 부동산 부문의 일부 부문은 높은 금리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2026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아파트도 비슷한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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