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통신사 XL-스마트프렌, 합병 움직임 교통∙통신∙IT 편집부 2023-09-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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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두 개의 주요 통신 회사인 XL악시아따(XL Axiata, 이하 XL)와 시나르마스(Sinar Mas) 그룹이 지원하는 스마트프렌(Smartfren)이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두 회사가 통합되면 합병 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지만 스마트프렌의 높은 부채 수준이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XL과 스마트프렌의 합병 계획에 대한 미확인 보도가 나왔고,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두 회사가 잠재적인 합병 절차를 모색하기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우스만 깐송 통신부 공공정보통신국장은 두 회사의 대표들이 새로 임명된 부디 아리 스띠아디 장관을 각각 따로 만났다고 확인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통신사 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회의였다고 말했다.
우스만에 따르면, 통신부는 서비스 제공업체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이 너무 경쟁적이지 않도록 이 분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부디 장관은 19일, "정책적인 측면에서 합병을 지지할 것이지만 세부 사항에 관해서는 두 회사 간의 B2B 계약에 맡기겠다"며 XL과 스마트프렌의 합병이 더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에 대해 XL의 란띠 아스따리 라흐만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자사와 스마트프렌 간의 합병 계획과 관련된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프렌의 최고재무책임자 안또니 수실로는 지난 6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업계 플레이어와의 통합 계획에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BCA 증권의 주식 리서치 분석가 모하마드 파끄룰 아리핀은 두 회사 모두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IOH)과 텔콤 그룹의 텔콤셀(Telkomsel)과 같은 다른 현지 통신사에 뒤쳐져 있기 때문에 합병이 XL 악시아따와 스마트프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견고해져 시장 점유율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파끄룰은 두 통신사가 합병을 통해 서로의 서비스 지역을 보완할 수 있으며, 중복되는 기능에 대한 인력 감축으로 비용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22년 초에 다른 두 현지 통신사인 인도삿 오레두(Indosat Ooredoo)와 허치슨(Hutchison)이 합병하여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IOH)으로 출범한 합병이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XL 악시아따와 스마트프렌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끄룰은 합병 후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은 중복 기능을 제거하여 자본 지출이 더 견고해지고 주파수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어 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신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통신 부문 전문가인 모하마드 리드완 에펜디는 XL과 스마트프렌의 합병 법인이 더 많은 주파수를 수용하고 광섬유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는 합병으로 탄생한 법인이 가까운 경쟁사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XL은 업링크 및 다운링크 기능에 45MHz를 사용하며, 6월 현재 5,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프렌은 지난해 말 기준 3,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업링크와 다운링크에 11MHz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반둥 공과대학(ITB) 강사 라흐맛은 "적절한 규제 감독을 통해 방지할 수 있지만 통신사 수가 3개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경쟁에 좋은 징조가 아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고, 사람들은 선택폭이 줄어들어 손해를 감수하게 될 것"이라며 통신사 간 가격 담합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CA 증권의 파끄룰도 스마트프렌의 부채가 상대적으로 높아 합병 후 존속 법인의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EBITDA)대비 부채 비율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합병 협상에 난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합병 후 중복되는 기능을 없애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통신사들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텔꼼(Telkom)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73조 5천억 루피아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수치다. 텔꼼의 모바일 서비스 부문인 텔꼼셀이 43조 9천억 루피아의 매출을 올렸다.
IOH와 XL 악시아따도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와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IOH는 24조 7천억 루피아의 매출을 올렸고, XL은 15조 8천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프렌의 매출은 같은 기간 2% 성장한 5조 6천억 루피아에 그쳤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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