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공식 개통...동남아시아 최초 교통∙통신∙IT 편집부 2023-10-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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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할림(Halim) 열차역에 정차해 있는 자카르타-반둥 고속열차(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초 고속철도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을 10월 2일(월) 공식 개통했다.
중국의 지원을 받아 수조 원 대의 자금이 투입된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비록 준공이 당초 예정보다 크게 늦어졌지만 이로 인해 이제 자카르타와 반둥 사이 여행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고속철은 ‘우쉬(Whoosh)’라는 이름의 중국산 총알열차가 600명의 승객을 싣고 자카르타와 반둥 사이를 45분 만에 주파한다.
공식 개통식은 10월 2일(월)열렸는데, 고속철 개통식이 당초 예정했던 10월 1일에서 하루 늦어진 것에 대해 부디 까리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10월 1일 대통령 일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하루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을 9월 13일(수) 이미 시승한 바 있다.
해당 고속철은 시속 35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건설비용은 70억 달러(약 9조2,460억 원) 이상이 들었다. 대부분의 자금은 중국의 투자와 차관으로 충당했는데 이는 중국이 아시아-아프리카 각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일대일로 사업의 인도네시아판이다.
고속철 건설 주체인 인도네시아-중국컨소시엄(이하 KCIC)은 인도네시아의 네 개 국영기업과 중국의 차이나 레일로드(China Railway International Co.)가 함께 출자한 합작회사다.
당초 계획은 50억 달러(약 6조6,000억 원)이하의 비용으로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설과정에서 발견된 다양한 기술적 문제점들과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공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편 당국은 자카르타-반둥 간 142킬로미터 구간 고속철의 공식 개통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9월 하순 약 2주간의 시범운행 기간을 가졌다.
지난달 동남아시아 정상들과의 일련의 회담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 중국 리창 총리도 루훗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장관과 함께 고속철을 시승한 바 있다. 루훗 장관은 지난 9월 28일(목) 고속철 시승을 위해 훗날 조코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도 초청할 계획이라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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