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국민음료 된 '뽀로로 음료' 유통∙물류 편집부 2018-08-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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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팔도가 만드는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이하 뽀로로 음료)가 외국에서 인기다.
팔도 `뽀로로 음료`의 전 세계 수출액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2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22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2007년 뽀로로 음료가 처음 수출된 이후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팔도는 보고 있다.
수출국으로는 지난 18일부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시장이 눈에 띈다.
네 가지 맛으로 된 페트병 제품이 판매된다. 2011년만 해도 6,400만원에 불과했던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지난해 50억원으로 80배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7월까지 35억원을 기록하면서 올 한 해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 규모는 중국 다음이지만, 판매 성장률은 매년 10% 이상으로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에서 뽀로로 음료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품질 인증, 한류 효과, 현지 대형 매장 입점 등을 들 수 있다.
뽀로로 음료는 2014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점을 내세워 영양과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 등에서 엄격한 기준을 갖췄음을 현지인에게 어필했다. 특히 지난 4월 국내 어린이 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MUI)을 받았다. 할랄 인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팔도 측은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동남아 매출 비중을 전체의 60% 넘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 번째는 한류 열풍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뽀로로 캐릭터를 상품화한 것도 판매를 키웠다. 끝으로 인도네시아 대형 편의점들과의 협력이다.
현지 대형 매장 중 하나인 `인도마렛(Indomaret)` `알파마트(Alfamart)`를 통해 상품을 유통시켜 소비자 인지도를 단시일에 끌어올렸다. 1988년 설립된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1만5,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알파마트도 매장이 1만4,000개에 달한다.
팔도는 최근 개막한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현지에서 뽀로로 음료 판촉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홍철 팔도 해외영업팀장은 "인도네시아 전체 음료시장은 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할랄 인증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진 뽀로로 음료를 인도네시아 등 국외 어린이 대상 K푸드 대표 제품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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