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루피아 20년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져, 15,000루피아 깨지나? 금융∙증시 편집부 2018-09-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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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는 9월 3일(월요일) 20년만에 달러 대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월요일 외환과 채권시장에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피아는 이날 달러당 14,777원으로 1998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고 올해 초 이후 8.93% 하락했다. 올해 루피아는 터키 리라의 위기로 인한 신흥시장에서의 경상수지 적자와 혼란으로 인해 가장 성과가 좋지 않은 통화 중 하나였다.
미즈호 은행 경제 및 전략 팀장 비슈누 바라단은 CNBC로 보낸 이메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의 늘어난 미국화 부채와 함께 국채의 높은 외국인 소유 비율이 루피아 환율을 더욱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국채의 약 41퍼센트가 외화 표시 채무이다. 만약 루피아가 더 평가절하된다면, 이 국채 상환시 더 많은 루피아로 상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 만약 국제금리가 더 인상되고, 이란 제재로 인한 유가가 더 높게 유지된다면, 달러당 15,000루피아가 깨질 것이 분명하다.” 고 바라단은 경고했다. 유가가 오르면, 인도네시아의 대외 수입금액 증가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DBS 은행 경제연구원 라티카 라오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최근 정부는 금융시장 변동폭이 심해지면서 외환과 채권시장에 활발히 개입을 하고 있다. 개입 시도는 루피아화의 하락을 완하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신흥시장의 다른 통화들이 더 하락하는 경우 언제든지 더 폭락할 수도 있다”고 라오가 CNBC에 말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5월 이후 8월 말까지 4차례 금리 인상 조치를 취했고 외환보유고로 루피아를 매수하는 시도를 해왔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상품, 서비스, 해외투자 등의 외화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수입 억제책도 시행하고 있다. 수입의 감소는 대금 지급에 필요한 외화 수요를 억제하여 더 많은 외화를 구매하기 위해 루피아 매도를 감소시킨다.
도이치은행 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부장 후인(Huynh)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자금 조달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7월 적자폭이 20억 달러로 확대되어 2013년 7월 이후 월간 적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는 “자금 조달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7월 적자폭이 20억 달러로 확대되어 2013년 7월 이후 월간 적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의 통화 정책은 주로 시장변동성과 루피아 가치하락의 방어에 있다고 후인 부장은 덧붙였다. “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은 미국 달러화의 추가적인 강세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DBS 분석가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썼다. “현재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환율 하락을 막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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