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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법인 정리한 오리온, 델피와 거대 유통망 개척 유통∙물류 편집부 2018-09-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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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 부족으로 실적 부진 지속되며 설립 6년 만에 청산
오리온이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 생산하고 델피 유통망 통해 판매하는 구조
 
 
오리온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철수했다. 지난 2012년 현지 시장 진출 이후 6년 만이다. 현지 법인은 철수했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발을 완전히 뺀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현지 최고 업체와 손을 잡고 만든 합작법인이 남아 있다. 오리온은 합작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인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오리온 푸드 인도네시아(PT. Orion Food Indonesia)의 청산을 완료했다. 2012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유통망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설립 첫해뷰터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5년 8억5,900만원, 2016년 4,900만원, 지난해 5,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계속 줄어 2015년 17억5,100만원에서 2016년 9억500만원, 지난해부터는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법인을 청산했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지 제과업체와 설립한 합작법인이 현지 사업을 대신하면서 오히려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리온은 2016년 7월 인도네시아 최대 제과업체인 델피와 합작법인인 '델피-오리온(Delfi-Orion)'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이 해외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오리온이 초코파이 등 제품을 인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면 델피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합작을 통해 유통망 문제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업 초기인 만큼 지난해에도 1억2,8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는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자체 유통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수많은 섬으로 이뤄져 있어 직접 유통까지 담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런 점 때문에 현지 유통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합작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인근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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