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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고젝,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 "대통령도 참석, 격려" 교통∙통신∙IT 편집부 2018-09-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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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대 차량호출 회사 '고젝'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고-비에트'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고-비에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주문형 서비스를 표방한다. 여객 운송, 물류, 음식 배달, 모바일 결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 현지팀이 사업을 주도하고, 고젝은 기술과 노하우, 투자를 지원했다. 이를 위해 고젝은 지난해 3개의 베트남 핀테크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고젝은 현지 파트너와 손잡는 형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나디엠 마까림 고젝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비에트가 8월 1일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에 출시한 지 6주만에 오토바이 승차공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시장 사업 주도권을 놓고 차량호출 회사 고젝과 그랩의 전투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랩이 세계 최대 차량호출 회사 '우버'로부터 동남아 사업권을 넘겨받자, 고젝은 동남아 4개국에 5억달러를 투자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선 고젝의 최대 라이벌 그랩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베트남 기술회사 모카(Moc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고-비에트 공식 출시 행사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를 위해 베트남에 국빈 방문한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참석, 고젝을 격려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더 많은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이 연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쩐다이꽝 주석이 자동차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없애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양국간 교역이 2016년 56억달러에서 2017년 65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쌀, 원유, 시멘트, 농산물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고 비료, 석유제품, 직물을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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