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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장기적으로 소비재 기업 성장 기대” 경제∙일반 편집부 2018-07-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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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에 대해 인구 등 ‘기초 근력이 있는 국가’인 만큼 장기적으로 소비재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트남·인도 등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성장 전망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를 “인구는 2억6,000만명을 넘어 세계 4위이며,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세계 7위다. 중위 연령 역시 29.9세~30.2세 수준으로 인도와 함께 아주 젊은 국가(미국 38세, 한국 42세)”라고 소개했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안정적인 5%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4% 미만의 수준을 나타나고 있다”며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자카르타 지수는 20%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도 PPP기준 GDP로 세계 5위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구 역시 2030년 2억9,0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소비재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용소비재(FMCG)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기업 중 7개의 기업이 필수소비재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른 아시아 지역들과 비교해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FMCG 산업인 만큼 신흥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고성장 국가와 비교해서는 비교적 성장률 전망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GDP 대비 외환보유고 비중이 낮은 국가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터키와 아르헨티나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서도 환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국채의 외국인 비중이 35~40% 수준이고, 자카르타 지수 역시 내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됨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외환보유고까지 사용하는 환율 방어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연임이 걸려있는 내년 4월 선거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 확대보다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매력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 관련 산업과 소비재 섹터 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컸던 지난 3개월간 자카르타 지수의 하락이 이어진 만큼 기술적인 반등은 나타날 수 있으나 대외건전성 확보와 추가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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