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서부 자바주, 자카르타 진입도로에 ERP 도입 검토…현재 실증 실험 중 교통∙통신∙IT 편집부 2018-03-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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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정부는 데뽁시와 브까시에서 자카르타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자가용을 대상으로 통행료 징수시스템(ERP·Electronic Road Pricing)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실증 실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ERP는 싱가포르의 시가지에서 무선 통신으로 도로의 통행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에 탑재한 단말기와 도로위로 설치된 게이트가 통신을 해 자동적으로 요금을 징수한다.
현지 언론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교통국의 데디 국장은 “서부 자바주에서 자카르타로 들어가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ERP를 도입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 중이다. 현재 교통량이 많은 데뽁시 마르곤다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데디 국장은 “자가용에 ERP을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교통체증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ERP을 도입하기 전에 충분한 대중교통이 마련되어야 한다. 데디 국장은 “자카르타 수도권의 경전철(LRT)과 LRT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등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모든 서비스가 한꺼번에 시행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물류협회(ALFI)의 서부 자바 지부 누르 지부장은 “정체 원인인 자가용 통행량이 감소하면 화물 수송도 원활해질 것”이라며 ERP 도입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브까시에서 자카르타 딴중 쁘리옥 항구까지 화물 트럭의 소요 시간은 2시간이지만, 도로 정체로 현재 3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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