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그룹 디지털 은행, 그랩카 렌탈 파트너에 자금 제공 > 경제∙비즈니스

슈퍼뱅크와 그랩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인 TPI 의 파트너십(사진=슈퍼뱅크 인도네시아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대기업 엠텍 그룹(Emtek Group), 동남아 슈퍼앱 그랩 및 싱가포르 기반 통신업체 싱텔이 지원하는 디지털 은행인 슈퍼뱅크 인도네시아(Super Bank Indonesia, 이하 슈퍼뱅크)는 테크놀로기 뻥앙꾸딴 인도네시아(PT Teknologi Pengangkutan Indonesia, 이하 TPI)에 미공개 금액의 자금을 제공했다.

 

TPI는 전국의 그랩카(GrabCar) 운전자들에게 수천 대의 차량을 임대한 렌터카 회사다. 슈퍼뱅크는 TPI가 그랩카 운전자가 빌릴 수 있는 1,000대 이상의 자동차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뱅크 최고경영자(CEO) 수끼완(Sukiwan)은 18일 TPI와의 거래는 슈퍼뱅크와 그 생태계 파트너 간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이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그랩의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슈퍼뱅크의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TPI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유사 옥따비아(Yusa Oktavia)에 따르면, 그랩의 운전자 파트너는 은행의 이용이 부족한 인구의 일부이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운전자들의 수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랩 인도네시아는 웹사이트에서 차가 없는 운전자들은 여전히 그랩 렌탈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그랩 카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정기적인 유지비와 보험 비용을 부담할 필요 없이 일일 임대료만 부과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자카르타 수도권, 반둥, 메단, 마까사르 및 수라바야에서 제공된다. 또한 자동차 외에도 전기 오토바이 대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디지털 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뱅크 파마 인터내셔널(Bank Fama International)로 불렸던 슈퍼뱅크는 1993년 설립됐다. 엠텍 그룹은 그랩과 싱텔이 지난해 주주로 합류하기 전인 2021년 은행을 인수했다.

 

2023년 2월에 새로운 이름을 선보인 이 은행은 디지털 뱅킹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매 및 중소기업(SME) 고객 외에도 그랩 사용자, 운전자 및 가맹점 파트너, 엠텍 및 싱텔 사업부 가입자와 같은 주주 생태계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슈퍼뱅크는 자고은행(Bank Jago), 네오커머스 은행(Bank Neo Commerce), 씨 뱅크(Sea Bank) 및 알로 뱅크(Allo Bank)에 이어 새롭게 브랜드화된 형태로 등장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생태계에 가장 최근에 진입한 은행 중 하나이다.

 

조만간 디지털 은행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은행으로는 지난해 홍콩 기반 위랩(WeLab)과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자사 자카르타 은행(Bank Jasa Jakarta), 싱가포르 소재 후불업체(buy now, pay later, BNPL) 크레디보 홀딩스(Kredivo Holdings)가 소유한 크롬은행(Krom Bank)이 있다.

 

슈퍼뱅크는 지난해 초 CIMB 니아가 전 은행장 띠고르 시아하안(Tigor M. Siahaan)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