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들, 고금리 환경 속에 자금 비용 증가 금융∙증시 편집부 2023-05-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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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디르만 거리의 만디리 은행(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들은 올해 1분기 중 고금리 환경에서 대차대조표상의 공적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금 원가(cost of funds, 이하 COF)가 상승했다.
COF는 주로 고객에 대한 대출과 관련된 운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측정한다.
국영 만디리 은행은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예금을 특별 금리로 제공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COF가 전 분기에 비해 0.32% 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영 은행인 BRI은행(Bank Rakyat Indonesia, BRI)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여 1분기 COF가 전 분기에 비해 0.62% 포인트 증가했다.
BRI는 3월과 4월 COF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금리 상승 추세, 이둘 피뜨리 연휴 준비, 배당금 지급 시기 등을 꼽았다. 그러나 COF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민간은행인 BCA는 3월 정기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저축률과 정기예금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BCA의 자자 스띠아아뜨마짜(Jahja Setiaatmadja) 은행장은 27일, "정기예금은 총 예금 및 조달 자금의 약 19%만 충당하므로 정기 예금에 대한 금리 인상은 BCA의 COF의 0.1%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비누스 대학(Binus University)의 은행 산업 분석가인 도디 아리프안또(Doddy Ariefianto)는 많은 국영 은행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COF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디는 28일 "다른 은행들과의 금리 격차가 너무 크면 고객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BCA가 보통 금리 동향을 무시했지만, 이번에는 "돈이 필요 없는 것처럼" 경쟁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4대 은행인 BRI, BCA, 만디리 은행, BNI는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 NIM)이 꾸준히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대출 이자 수입과 공적 자금을 유지하기 위한 이자 비용 간의 차이를 측정한다.
그러나 은행들은 2022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NIM이 약간 감소했는데 이는 COF 증가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은행개발연구소(Indonesian Banking Development Institute LPPI)의 선임 교수 아민 누르딘은 28일, 4개 은행의 NIM은 비록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이며 현금 버퍼가 더 크기 때문에 소폭 하락은 관리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NIM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NIM이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민 교수는 금융 프로세스를 단축하기 위해 디지털화하는 등 은행이 수행하고 있는 효율성 프로세스의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디리 은행은 실적 보고서에서 COF가 1분기 동안 개선된 대출 수익률을 상쇄했다고 밝혔지만, NIM은 여전히 올해 가이드라인 5.3%에서 5.6% 사이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RI 최고경영자(CEO) 수나르소(Sunarso)는 지난 2월 은행의 수익성이 NIM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신용 규모와 서비스를 제공한 고객 수도 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NIM의 분기별 감소에도 불구하고, 3대 금융 기관인 BRI, 만디리은행, BNI는 여전히 각각 29%, 19.4%, 13%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BCA의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에서 자자 BCA은행장은 은행의 실적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2분기에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LPPI의 아민은 주요 은행들이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로 인한 영향이 미미할 것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순이익 증가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지점을 가진 일부 외국 은행들이 본국 문제를 다루면서 "고충"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민은 "인도네시아 은행들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이며 특히 4대 은행에서는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 팬데믹 기간 동안 더 나은 은행 프로세스, 디지털화 및 충당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아민 교수는 금융 기관이 COF 상승을 따라가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대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자 행장은 BCA의 움직임이 대출 상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현재 대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하며 같은 견해를 보였다.
그는 현재 대출 금리, 기존 고객 기반으로 신용을 신중하게 성장시켜 부실 대출 비율도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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