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대상홀딩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팜오일 공장 준공 에너지∙자원 최고관리자 2014-06-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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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내부 전경.
111㎢ 규모 농장서 팜나무 경작, 오일 생산 年 생산량 3.5만t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팜오일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꾸부라야에 위치한 대상의 팜오일 공장은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1만1130ha(111㎢)에 달하는 광대한 농장에서 팜나무를 직접 경작해 오일을 생산한다.
지난 2012년 9월 착공 후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만5000t에 달한다. 이 공장에는 2500여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한다. 공장 준공에는 1000억원 가량 투입됐다.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지은 한국 기업은 삼성물산, LG상사 등 주로 종합상사가 대부분이며, 식품기업이 공장을 짓기는 대상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11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신땅라야(PT. Sintang Raya)를 인수하고 팜오일 사업에 뛰어든 대상홀딩스㈜는 앞으로 공장 설비를 늘려 연간 7만5000t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농장 인근 부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했다.
오는 2020년 전 세계 팜오일 총생산량은 8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배 대상홀딩스 대표는 “팜오일은 바이오 디젤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생산 등을 통해 중장기적 수익 창출원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를 압착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 마가린, 아이스크림, 커피크리머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비롯해 사료, 화장품, 비누 등 산업용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팜오일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팜오일은 1990년 유지류 총 생산량의 13.6%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32.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인도와 중국, 유럽 등이 주요 소비국이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소비량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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