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금 값된 아라비카 원두덕에 스타벅스 커피가격 뛴다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06-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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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인도네시아 지점의 커피가격이 지난해 말에 이어 4월 1일 또 올랐다.
이미 눈치 챈 소비자들도 있겠지만 스타벅스 커피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2천~4천 루피아나 더 올랐다.
23일 자카르타 스나얀 F(X) 쇼핑몰 내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사라 와르다니씨는 “매년 말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리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가격을 올렸다”며 “tall 사이즈 까페라떼가 한 잔 당 2만 9천루피아에서 3만 3천 루피아로 오르고, grande사이즈 가격은 3만 2천루피아에서 3만 6천 루피아로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Venti 사이즈(591밀리리터)의 카페라떼 가격은 3만 5천루피아에서 3만 9천루피아로 올랐다.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가격만 4천루피아(13%인상)가 오른 것이다.
스타벅스 음료 가격은 이제 tall 사이즈가 2만 1천~4만 4천 루피아 대, grande사이즈는 2만 3천~4만 8천 루피아 대, Venti 사이즈는 2만 5천~4만 7천 루피아대다.
매장에서 함께 판매하는 쿠키나 케이크의 가격도 6천 루피아 이하 선에서 덩달아 올랐다.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스타벅스는 지난 4월 ‘프리 업사이즈’ 프로모션 기간을 가졌다.
이와 같은 스타벅스의 가격인상 정책은 브라질 원두 생산량 하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내 커피 가격이 계속 올라 올해 7월 중순 경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올들어 90% 가까이 치솟으며 2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 브라질이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세계 커피 원두 생산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크레이그 러셀 스타벅스 커피부문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커피 원두값 급등으로 스타벅스도 지난 4~5주에 걸쳐 커피 원두 구매를 조금씩 줄였고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셀 대표는 “최근 커피 콩 수확이 시작됐기 때문에 작황이 어느 정도 줄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는 커피 판매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러셀 대표는 또 “스타벅스는 브라질 다음으로 아라비카 원두를 많이 생산하는 콜럼비아로부터 구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피 원두 트레이더 등을 포함해 관련 업계는 올해 브라질산(産) 커피 원두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커피위원회는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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