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라마단 앞두고 물가 급등락…정부 가격 안정 대책 세워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06-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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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작될 예정인 라마단(금식월)부터 르바란에 걸쳐 식료품 수요가 증가하며 전국각지에서 식료품 가격이 급격히 등락을 보이고 있다.
물류비용도 상승하며 유통업자의 폭리가 지적되는 한편, 붉은 고추의 가격이 급락하며 농가에서는 정부에 가격 조절을 제대로 하라며 아우성이다. 이에 정부는 가격 안정 및 교통망 정비 등 라마단 기간에 앞서 여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4가지 품목 가격 상승
카이룰 딴중 경제조정장관은 24일 전국에서 닭고기, 계란, 붉은 양파, 마늘의 가격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부 시장 조사에 따르면 자카르타특별주 내에서는 23일까지 닭고기 가격이 평소보다 3.07 %, 붉은 양파가 2.78 %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주정부가 주요 식료품 비축을 충분히 준비하는 편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이 적지만 지방에서는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동부 자바에서는 어패류가 16일에 비해 24일 현재 약 2 배로 상승했다.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악천후가 계속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름이나 설탕 등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자바 주정부는 주에 닭고기를 40 톤, 계란 220톤 공급함으로써 가격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아구스 마르또 와르도요 중앙은행(BI) 총재는 20일 "인플레이션은 4.5 %를 기준으로 전후 1 % 정도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룰 딴중 경제조정 장관은 24 일 “식료품의 기준이 되는 고추의 가격이 보통 1kg 당 6 천 루피아이지만, 킬로당 3000루피아대까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악천후로 물류 비용은 상승하고 이에 생산에 차질을 겪는 농가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3000 만 명 이동 앞두고 교통망 정비
라마단 이후 르바란 기간의 대규모 이동을 앞두고 정부는 교통망 정비도 추진한다. 귀성객들을 위해 철도와 항공편수를 증편하는 한편 밤방 수산또노 교통부 차관은 “올해 르바란 기간에는 총 3천 만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부는 이에 국철을 32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외국계 항공사에서 48편, 가루다 항공 등 국내 항공사도 62편을 증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르바란 귀성은 지난 1월 호우로 파손된 자바 북부 도로 보수가 절실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보수가 지연된 상태로 서부 자바 인도라마유 ~ 찌르본 구간 도로 복구율은 8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은행, 156조 루피아 신권 준비
라마단 기간에 신권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중앙은행도 바쁘다. 로널드 와아스 중앙은행 부총재는 중앙은행 측이 156조 루피아 규모의 신권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바란과 라마단 기간에는 한국의 세뱃돈처럼 신권을 나눠주는 관습이 있는 데다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9 일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권 지폐의 수요는 지난해 동기보다 10 ~ 15 %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은행 족자카르타 지부의 부디 산또소 부지부장은 “국민들의 구매 의욕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4.6 % 증가한 3조 5천억 루피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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