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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롯데, 印尼 화학단지·美 셰일가스에 8조 투자 무역∙투자 편집부 2018-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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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전 사업부문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현재 진행되거나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 규모는 총 100억달러(약 10조8270억원)에 육박한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해외 정·재계 인사들과 신뢰를 쌓아온 신동빈 회장의 부재로 타격이 크다. 롯데 측은 신 회장 부재로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존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중앙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투자 금액으로는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건설이 가장 크다. 롯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KS)이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용지에 대한 사용 권한을 매입했다. 올해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플랜트를 짓기 위한 기초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투자 규모는 약 40억달러(약 4조3290억원)에 달한다.
 
롯데 화학부문은 유럽 생산거점에서 2억달러(약 2164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액시올과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 사업에는 35억달러(약 3조7880억원)가 투입된다. 롯데는 지난해 액시올 인수를 추진했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인도와 미얀마에서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식품부문에 2억5000달러 정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서도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호찌민시가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투티엠 지구에 롯데그룹이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10만여 ㎡ 용지에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와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총사업비는 2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또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인다.
 
롯데그룹은 2017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밝힌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2위 기업인 살림그룹과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했다. 아이롯데에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매장도 함께 오픈했다. 주 타깃 지역인 자카르타에서 주문하면 현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한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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