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전기오토바이 전환, 2030년까지 일부만 가능...기술과 가격이 장애물 교통∙통신∙IT 편집부 2023-0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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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판매점에 설치된 충전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3배로 늘었지만, 이러한 상당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기존 오토바이 중 일부만 전기 오토바이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바이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교통수단의 전기화 노력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 이용되는 1억 1,500만 대 이상의 오토바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의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연간 오토바이 판매량은 지난해 500만 대를 약간 웃돌던 것이 2030년에는 64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190만 대가 전기 오토바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기 오토바이의 높은 초기 비용과 제한된 주행 범위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의 뿌뜨라 아디구나 에너지 분석가는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이 2021년 1만2천 대 안팎에서 지난해 3만5천대로 1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전기 오토바이 판매량 190만 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매년 60~70%의 지속적인 연간 성장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2일 올해와 내년은 인도네시아의 전기 오토바이 채택률 성장을 위한 시험 기간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역동적인 상황' 때문에 수치적인 추정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전기자동차(EV) 제조와 수출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계획 등 광물 가공 및 배터리 제조에서 차량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관련하여 뿌뜨라는 정책 개발에 참여하는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 규정이 장기적인 시장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폭리를 유발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장려금이 시행된 후에도 국민들이 여전히 전기 오토바이를 살 여유가 없거나, 지역 콘텐츠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이며, 인센티브는 또한 사용자의 주요 관심사를 더 잘 해결하기 위해 주행 범위 또는 배터리 충전소와 같은 다른 측면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술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속에서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면, 인디카 에너지의 아지스 아르만드 부사장은 지난 1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고 거리를 합하면 하루에 약 100킬로미터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충전 시간에 관하여 불안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용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의 주행 범위가 최대 60~100km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은 전기차가 일일 통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업계를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 충전 인프라 제공업체는 더 많은 전기차가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서 더 많은 수요를 기다리고 있는 반면 잠재적인 전기차 구매자는 충전 인프라가 잘 개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지스 부사장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볼 때, 수요가 먼저 선행해야 하지만 물론 인도네시아도 향후 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완전한 전기차 생태계를 갖출 필요가 있고 그래야 바로 궤도에 올라간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인 IBM 연구소(IBM Institute)의 비즈니스 가치(Business Value) (IBV)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임원 중 13%만이 2030년까지 자국이 대규모 전기차량을 지원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89%는 2040년이 되어서야 자국이 전기차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결과는 2030년에 전기차가 전세계 자동차 판매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과 잘 일치하지 않는다고 같은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지난 2월 발간된 이 보고서는 완전 전기차를 중심으로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EV에 대한 임원 인터뷰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9개국의 1,501명의 임원들의 응답을 포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산업협회(Periklindo)의 뜽고노 추안드라 포아(Tenggono Chuandra Phoa)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오토바이 산업이 성숙될 때까지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2월에 출간된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2030년까지 전기 오토바이 잠재력을 실현하려는데 있어서 또 다른 도전은, 전기 오토바이 산업에서 기존의 오토바이 제조사들의 "완전한 부재"다.
거대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혼다와 야마하가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이 두 회사의 기록은 그들의 상업적 힘의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IEEFA의 뿌뜨라는 보고서에서 신규 진입자가 성장하고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시장의 96%를 점유하고 있는 이 두 회사를 대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공개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썼다.
인도네시아 오토바이산업협회(AISI)는 인도네시아에 43개 전기 오토바이 브랜드가 있으며, 이 중 비아르(Viar), 게싯스(Gesits), 볼타(Volta) 등 3개 오토바이 제조업체가 전체 시장의 7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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