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은 인도네시아 소비자…“임금상승률 둔화 영향”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지갑 닫은 인도네시아 소비자…“임금상승률 둔화 영향” 경제∙일반 편집부 2017-12-13 목록

본문

최근 들어 문을 닫고 있는 인도네시아 내 오프라인 상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내 오프라인 상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경에는 ‘임금상승 둔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낮은 임금 인상률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는 것.
 
인도네시아의 임금 인상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인상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2014년도에는 임금인상률이 17.4%였으나 2015년에는 12.1%까지 떨어졌으며 2016년 11.5%, 2017년 8.25%까지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3년까지 최저임금을 최대 40%까지 인상하면서 소비를 끌어올리는 등 경제 살리기에 나섰지만, 이제는 미래를 위해 저축할 시기로 접어든 것으로 한단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고 일상품에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오프라인 소·도매 판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내 소매점의 판매율은 지난해 9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실제로 오프라인 상점들은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며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규모 백화점 체인점인 ‘마타하리 백화점’ 자카르타점 2곳이 문을 닫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꼽힌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꼽히고 있다. 올해 온라인 상점의 판매율은 작년에 비해 22%가량 솟구쳐 규모가 약 7억 달러(약 7645억 원)에 달했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토코피디아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20%를 웃도는 판매 상승률을 보이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매체는 스마트폰이 보편화 됐기에 고객들이 먼 곳에 위치한 상점을 찾게 되지 않은 것이라면사 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20%대의 상승세를 달성하는 추세가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계속 지갑을 닫게 되면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자국을 상대하는 해외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지출이 극대화되는 기간인 라마단(약 한달간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금식기간)이 끝나자, 인도네시아인들이 더욱 지출을 줄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