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은행들,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지원 꺼려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3-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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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Jokowi)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2년 12월 21일 자카르타 므르데까 궁에서 언론 성명을 통해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인도네시아 내각비서실 홍보국)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은행업계가 다운스트림 광산업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꺼리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로인한 공백을 외국계 금융들이 메우고 있다고 3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1월 24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은 외국계 은행들이 인도네시아의 하류 프로젝트에 대해 일반적으로 지분 10%만을 요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은행들은 30%에서 40% 사이의 지분을 요구하며 동일한 사업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의 높은 요구사항이 충족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대출이 허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인도네시아 은행들이 다운스트림 기회를 놓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바흐릴은 지난 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만디리 투자 포럼에서 "이와 같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는 국내 은행과 금융 기관의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광산업 면허(IUP)의 80%가 인도네시아인들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에 건설된 제련소의 90%는 외국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바흐릴 장관은 이들 기업의 수익 대부분이 외국 은행에 빚을 갚기 위해 해외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외환 유출을 유발하고 루피아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산업화 확대를 통해 원자재 수출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국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는 특정 주요 원자재의 수출 금지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올 6월 상업적으로 알루미늄을 추출하는 광석인 보크사이트의 수출이 금지된다. 주석 및 구리 수출 금지도 올해 언젠가 뒤따를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국내 은행들이 원칙적으로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의향이 있지만 정부가 원하는 규모로 자금을 지원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국영 만드리은행 광물 전문가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의 추정에 따르면, 비금속 가공 산업에 대한 대출은 지난 5년 동안 3배로 증가했으며, 작년 6월 현재 16조 루피아(10억 7천만 달러) 이상의 미상환 잔액이 있다.
그러나 아흐마드는 이러한 성장은 니켈 가공에 "편향적"이었고, 다른 다운스트림 광물 프로젝트들은 국내 은행들로부터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5위, 구리 매장량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흐마드는 1일 다른 다운스트림 프로젝트가 니켈처럼 작동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은행들이 회수 기간이 의심스러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비너스 대학의 재무 프로그램 책임자인 도디 아리피안또 교수는 외국계 대출기관들이 제련소에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고 더 큰 규모로 운영되어 위험 관리 능력과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제련소에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련 사업은 인도네시아에 비교적 생소했고, 일부 기업만 진출해 특히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계 은행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지속을 보장할 만큼 강력해 국내 은행들보다 더 적합한 자금조달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도니 교수는 2일 바흐릴 장관은 은행가가 아니며, 분석도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대출하라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은행들이 정치적으로 휘둘려서는 안되며, 이러한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도 그냥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은행 부문은 세계 기준으로 보면 규모가 매우 작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은행 자산 비율은 43.3%에 그쳐 세계 평균인 71%를 밑돌았다. 같은 자료에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는 같은 해 GDP의 136%에서 153% 사이의 비율을 보였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내 은행권에 국가의 다운스트림 개발을 지원하고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과잉" 심사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협회 수나르소 힘바라 회장은 1월 16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다운스트림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수출로 인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은행 산업은 다운스트림 과정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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