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동남아시아, 팬데믹보다 경제가 우선 관심사로 경제∙일반 편집부 2023-02-14 목록
본문
아세안 깃발 (사진=아세안 홈페이지)
동남아시아인들은 세계 경제 침체, 잠재적인 군사적 긴장, 그리고 "느리고 비효율적인 아세안"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1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ISEAS-Yusof Ishak Institute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실시한 2023년 동남아시아 국가 연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역 지정학적 긴장, 미국과 중국의 경쟁 및 영향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 경제적 문제에 대해 동남아시아인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했다.
동남아시아 전역의 학계, 기업, 정부, 시민사회, 언론 등 총 1,308명의 응답자가 영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라오스어, 버마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자신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 무렵 동남아의 거의 모든 국가가 무역과 여행을 위해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시점에 실시됐다.
응답자의 59.5%가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과 경기침체를 우려한다고 대답함에 따라, 팬데믹 대신 경제적인 문제가 동남아시아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1%는 더 빈번하고 심하게 발생하는 기상 현상이 이 지역의 두 번째로 큰 도전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는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점점 더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확대되는 사회 경제적 격차와 증가하는 군사적 긴장에 대해 약 41.9%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 지역이 직면한 세 번째 주요 도전 과제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인들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2년째로 접어들고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아세안(ASEAN)이 지역 발전에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응답자의 약 82.6%가 아세안이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정치, 경제적 발전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의 70.1%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또한 아세안이 주요 권력 경쟁의 장이 되었고 회원국들이 대리인이 될 위험에 처했다고 점점 더 느끼고 있으며, 작년의 61.5%에 비해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국은 59.9%로 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적, 정치적 전략적 강국으로 계속 여겨졌지만 작년의 76.7%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의 증가하는 지역 경제 영향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64.5%, 2022년에는 64.4%였다.
2023년 아세안이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을 61.1%와 중국을 38.9%로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국가별로 보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응답자들은 미국보다 중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EAS 최싱곽(Choi Shing Kwok)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아세안이 미국과 중국 및 또 다른 강대국 모두에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9일 성명에서 아세안 자체가 더 도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각 국가들이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응한 안보를 포함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쿄에서 일본과 체결한 새로운 방위 협정과 기타 협정을 환영했다.
일본과 필리핀 양국은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를 위한 군사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으며, 인프라 대출에서부터 농업과 기술 협력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다른 계약에도 서명했다.
AFP 통신의 인용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후 일본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일본이 필리핀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말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또한 훈련과 다른 작전을 위해 서로의 영토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주요 방위 협정에 대해 예비 논의 중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필리핀을 침략하고 점령했던 일본은 최근 영국, 호주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모기지 기술 스타트업, 부동산 시장의 효율성 제공 2023.02.13
- 다음글유니레버 인도네시아, 수익 6.8% 감소...원재료 비용 급등 원인 2023.02.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