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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중앙銀, 금리 인상 카드 ‘만지작’ 금융∙증시 rizki 2013-07-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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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6월 981억 달러, 한달새 70억 달러 감소
 
인도네시아가 급속한 자본 유출로 인한 통화 가치 절하로 금융 당국이 금리 추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1일 예정돼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의 6월말 외환보유액이 981억 달러로 한 달 새 70억 달러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가 1,000억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한 한 달 감소폭 70억 달러는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 같은 외환 보유고 감소는 급속한 자본 유출 여파로 통화당국이 환율 지지를 위해 대규모로 금융시스템에 달러를 투입한 결과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 1,000억 달러가 무너지면 시장에 공황이 초래되고 루피아화에 대한 가치하락 압력이 급증할 것으로 경고해 왔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BI 총재는 지난달 대규모 자본 유출과 기업들의 외화 송금 수요 증가로 약세를 보인 루피아화 환율을 지지하기 위해 보유 외화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지난 20일 양적 완화 감축, 즉 출구 전략을 시사한 뒤 6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주식ㆍ채권 시장에서 무려 41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당 루피 환율은 8일 현재 9945루피아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달러당 1만 루피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구스 총재는 그러나 981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은 인도네시아의 수입과 외채상환에 필요한 5.5개월 분으로, 지난 2008년 외환위기 때 4.3개월 분보다 많은 것이라며 이는 통화 안정 임무 수행에 충분한 수준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BI가 추가적인 정책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1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신임 아구스 총재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의 대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5.75%에서 6%로 깜짝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이뤄진 연료비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도 기준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차티브 바스리 재무장관은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비 인상으로 7월 소비자물가가 200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6%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인도네시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제 자본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에릭 알렉산더 수간디는 "BI가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하면 투자자 신뢰 회복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관리 효과를 가져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하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성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정책 실행이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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