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인공위성 고장에 노틸러스효성도 `긴장`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인니 인공위성 고장에 노틸러스효성도 `긴장` 경제∙일반 편집부 2017-09-07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위성 장애로 인해 대규모 금융자동화기기(ATM) 오작동 문제가 벌어진 가운데 이 시장 1위 기업인 노틸러스효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체 ATM 기기 결함은 아니지만 ATM 기기 불능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신사 텔콤 소유의 인공위성이 최근 안테나 방향전환 불능상태에 빠져, 이 위성망을 사용하는 ATM 기기들이 대규모 기기 불능상태를 빚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은행인 BCA(Bank Central Asia)의 ATM 기기 1만5000여 대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텔콤 측은 10일 ATM 기기 수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틸러스효성 측은 이와 관련, ATM 자체 결함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장 기기가 멈춘 만큼 영향권 안에 놓였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장애는 통신사와 이 통신사의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은행 간 문제"라며 "현지 확인 결과 자사 ATM 기기의 결함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TM 기기 장애가 지속될 경우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망이 고쳐지더라도 자사 서비스 인력을 대거 투입해 정상화 작업을 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이 가운데 통신모듈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틸러스효성에게 인도네시아 시장은 단순한 해외판매처가 아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통신PG장을 맡으며 ATM기기 사업을 진두지휘해 사업을 키웠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2014년 인도네시아 ATM 시장 1위를 차지한 뒤 "인도네시아 시장은 동남아시아의 마중물과 같은 곳"이라며 "이 지역의 성공이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노틸러스효성은 인도네시아에서 2014년 40%의 점유율로 ATM기기 부문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현재도 30% 내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작동 중인 ATM기기가 약 10만대임을 고려하면 노틸러스효성이 운영하는 기기는 3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망 자체가 ATM기기 결함과 전혀 무관하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ATM기기는 네트워크 기술이 매우 중요해 은행과 통신사 간, 고객과 ATM기기 간 통신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공위성 자체 문제 외에도 통신모듈 문제도 배제할 수 없어 고객 불만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