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2022년 경제리뷰: 아시아 거대 기술 기업들에 몰아친 폭풍 교통∙통신∙IT 편집부 2022-12-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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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산업은 2022년 내내 기록적인 기업공개(IPO)부터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주가 폭락과 해고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으로 확장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21일 자카르타포스트가 전했다.
올해는 규모 경제의 성과도 무색하게 되었고 많은 투자자들은 우울한 "기술의 겨울"로 마감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과 내부자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주로 세계 거시경제의 혼란에 따른 여파라고 말했다.
인도 경영 컨설팅 회사 레드시어(Redseer)의 동남아시아 파트너인 로산 라즈 베헤라(Roshan Raj Behera)는 2022년에는 거시적 문제에 주목됐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중소기업, 대기업 및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헤라는 많은 기업들이 단기간 내에 성장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해야 해 신생기업과 기술기업들이 고통스러운 피벗((pivot·방향전환)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베헤라는 불행하게도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여러 역할과 책임이 가중되었으며, 세계적인 추세였고 동남아시아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지난 16일 설명했다.
12월 2일 직원의 30%인 200명의 해고와 함께 올해를 마감한다는 징동 인도네시아(JD.ID)는 생존을 위해 효율성을 주장하며 노동자들을 해고하기로 선택한 수십 개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중 하나다.
12월 15일 JD.ID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업무 이사 스띠아 유다 인드라스와라는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구조 조정해야 한다. 경영진이 취한 조치 중 하나는 회사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D.ID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200명을 해고한 바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징동 글로벌(JD Global)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징동 글로벌이 동남아시아에서의 운영을 분리하려 한다는 소문이 한동안 돌고 있었기 때문에 분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JD.ID 대변인은 11월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JD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해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 번도 없으며, 모든 것이 정상 궤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소문을 확인할 이유가 없다고 해체설을 부인했다.
JD.ID의 중국 카운터파트는 인수할 투자자를 찾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어 2023년 1분기까지 운영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매체 시나(Sina)가 보도했다.
올해 인도네시아 최대 기술기업 고토(GoTo) 그룹도 폭풍이 거세게 몰아쳐 1300명을 해고했다. 11월 18일에 발표된 GoTo의 언론 성명에 따르면 회사가 소비자, 운전자 파트너, 판매자에게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더 민첩해지고 성장률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결정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GoTo의 주가는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진 뒤 기업공개(IPO) 가격에서 70% 이상 하락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극단적인 하락은 보호 예수 기간이 만료된 직후에 일어났는데,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계약상 허용되는 즉시 매도하기를 원했음을 보여준다.
필라르마스 인베스틴도 증권 이사 막시밀라누스 니코 데무스는 투자자들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자신들만의 시간적 지평이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며,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잔류를 선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막시밀라누스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기술 산업의 이러한 어두운 전망은 순전히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은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궁지에 몰렸고, 이들 기업이 미래의 가치 평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상황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12월 16일 막시밀라누스는 기술 산업이 자금 조달에 의존했고 금리가 치솟으면서 압박을 받고 있지만 문제는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거시 경제의 혼란이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금리와 인플레이션 사이의 격차가 가까워지고 있을 때 낙관론이 대두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도전과 희망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텐데, 항상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기 때문에 2023년 상반기는 도전적일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기술 산업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벤처 기업인 모멘트 웍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욜린 응은 아마도 매우 빠른 시일 내에 기술 붐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맥시밀라누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12월 16일 욜린 응은 현재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사람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서 외부 자금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수익 또는 이익의 잠재적 감소로 인해 기업들은 비용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해고 물결의 주요 원인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해고는 특정 기술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몇몇 대형 기술 회사들은 고객을 계속 관리하기 위해 사업 개발 팀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대형 기술 회사들은 핵심이 아닌 기능을 줄이고, 현재의 경쟁력을 미래에도 지속하기 위해 여전히 전략적인 기술 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D.ID와 GoTo 그룹 외에도 Shopee, Xendit, Link Aja, Ruangguru 및 Zenius와 같은 인도네시아 유명 기술 기업들도 직원을 해고하는 같은 운명을 겪어야 했다.
베헤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기술의 겨울’은 다음 단계 스타트업 집단에서 더 작은 규모의 강력한 회사들로 이어질 것이라며, 생태계는 더 건전해지고 진정한 욕구는 가상의 욕구와 분리되며 자본 배분은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헤라는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 중심의 스타트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 최근의 역풍은 인도네시아가 디지털화 여정에 따라 호의적인 순풍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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