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석탄이 만든 인도네시아 최고 부자... 로우 턱 쾅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2-12-28 목록
본문
로우 턱 쾅(Low Tuck Kwong)
인도네시아 석탄 재벌인 로우 턱 쾅(Low Tuck Kwong)은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위기,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사업 호황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최고 부자로 부상했다.
27일자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들을 선정하는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로우 턱 쾅의 순자산은 12월 27일 현재 310억 달러이다.
같은 데이터에서 현재 로우의 순자산이 부디 하르또노(R. Budi Hartono)의 224억 달러와 마이클 부디 하르또노 (Michael Budi Hartono)의 215억 달러을 제치고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러 해 동안, 하르또노 형제는 담배와 은행 사업을 합쳐 1위를 차지해왔다.
로우는 인도네시아 3대 석탄 광산회사인 바얀 자원(PT Bayan Resources , 주식코드 BYAN)의 지배주주로 회사 주식의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 프로필에 따르면 BYAN은 석탄 채굴과 타이어 산업에 종사하는 1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4조8천억 루피아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로우의 재산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의 BYAN 주가가 12월 27일 현재 주당 22,500루피아로 7배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월 BYAN은 시가총액이 745조 루피아에 달해 이전에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던 국영은행 BRI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상장기업이 됐다. 참고로 지난해 12월 BYAN의 시가총액은 90조 루피아에 불과했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겨울철을 겪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족에 직면한 북반구 국가들의 석탄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BYAN의 1:10 비율의 주식 분할은 동사의 주가를 더욱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미래에셋증권의 나판 아지 구스따(M. Nafan Aji Gusta) 수석투자정보원은 25일에 BYAN의 주가가 석탄 가격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원자재 가격의 잠재적인 하락 추세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판은 내년에 세계가 불황에 직면함에 따라 석탄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으며 현재의 고가 추세는 겨울까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증권의 분석가인 조나단 구야디는 11월 23일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석탄 가격이 지난번 예상치보다 20% 오른 톤당 22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향 조정된 전망이 지정학적 긴장과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라니냐 때문에 세계 석탄 생산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수요는 낮은 재고와 높은 수요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인한 잠재적인 급증으로 증가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그는 만약 세계가 또 다른 경기 침체와 원자재의 공급 과잉을 겪게 된다면 이 부문은 하락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인니 통근열차 보조금, 2023년에는 고소득자 제외 2022.12.28
- 다음글2022년 경제 리뷰: 원자재 호황이 투자 촉진 2022.12.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