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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루피아화, 2023년 1분기 정점 찍고 강세로 전환 예상 경제∙일반 편집부 2022-1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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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은 루피아화가 2023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예상치 못한 절상으로 전환돼 수입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6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6일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DEF)이 주최한 포럼에서 중앙은행은 기준 시나리오에서 내년 1분기(2023년 1분기) 이후 인도네시아 통화가 크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국영 만디리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루피아화는 11월 30일 전년대비 10.4% 하락한 달러당 15,468루피아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고, 연초대비 8.5% 하락했다.
 
한편 11월 30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방기준금리(federal funds rate, FFR)가 전월보다 느린 속도로 인상될 것임을 시사해 루피아화에 대한 압박이 낮아졌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유럽에서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 시나리오에서 연방기준금리는 2023년 1분기에 5%로 정점을 찍고 내년 말 4.75%로 떨어질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위험 상승 시나리오에서 연방기준금리는 같은 기간 5.25~6%로 정점을 찍고 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페리 총재는 미국 달러 지수(DXY)가 114를 정점으로 최근 몇 주 동안 106으로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 연방기준금리,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 수치에 따라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투자자들은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현금이 왕'이라는 구호를 선호하는데, 연방기준금리의 안정적인 인상 패턴은 이 구호를 깰 것이라고 페리는 설명했다.
 
그는 연방기준금리 인상이 2023년 1·4분기인 1~3월에 최고조에 달할 경우 연준 정책의 명확성을 알리는 신호가 돼 투자자들이 다시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돈을 투자하도록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견조한 경제성장과 낮은 물가상승률, 무역흑자 지속 등 펀더멘털이 탄탄해져 루피아화는 1분기 이후 강세가 예상된다. 페리 총재는 2023년 1분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고 그 이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 솔리낀 주로(Solikin M. Juhro) 경제 및 통화 정책 책임자는 2023년 물가 상승률이 2~4% 범위 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지기 전에 억제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금리를 초기에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솔리낀은 "통화적 관점에서 정책 여지만 있는 해외 국가들을 보면 금리만 사용한다. 공급 측면에서 압박이 오기 때문에 금리만으로 대응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늦출 수 있는 비금리 정책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루피아화가 다가오는 기간에 강세를 보일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중앙은행의 예측에 동의한다.
 
만디리 은행의 경제학자 파이살 라흐만은 5일 올해 12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를 기점으로 루피아 추가 절상의 여지가 '여전히 존재'하며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무역수지와 함께 2023년 경제성장이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루피아화의 펀더멘털은 미국과 유럽 통화와 비교하면 충분하다는 평가다.
 
파이살은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인플레이션은 연말에 약 5.4~5.6%로 초기 예상치인 6%보다 낮을 것이라며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6~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의 데이비드 수무알 경제학자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위축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달러 약세에 따라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전환으로 인해 12월에 연방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3년 다른 신흥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 속에서 인도네시아 무역 수입 성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산업 기계 수입은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구 빈곤문제연구소(IDEAS) 유수프 위비소노 소장은 '강달러' 시대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루피아화는 절상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인도네시아 경제에 달러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만큼 애초에 루피아화 가치가 하락했어야 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는데, 이는 루피아화가 강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수출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인도네시아로 돌아오지 않거나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는 기업가들이 수입 수요를 위해 외환이 필요하고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일 수출 수익 송환 의무와 이 수익을 루피아로 전환할 의무를 효과적으로 시행해야만 장기적으로 루피아화가 강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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