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신한금투, 업계 첫 인도네시아 ETN판다 금융∙증시 편집부 2017-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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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오는 3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상장지수채권(ETN)을 선보인다. 상장지수펀드(ETF)는 동남아시아 신흥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지만, ETN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중 거래소 상장심사를 거친 후 3월쯤 인도네시아 상장지수채권(ETN)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TN은 ETF와 마찬가지로 특정한 지수나 업종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베트남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흥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12월 현지법인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도 세웠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신흥국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몰리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투자가들에게 좋은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성장세보다 투자 상품이 유독 적다. 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8월 한국투자운용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은 게 유일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많아 투자 상품이 적었고, 주식시장 변동성 탓에 접근을 꺼리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수는 지난해 15.3% 올랐다. 베트남 VN지수(14.8%)보다 상승 폭이 크다. 인도 센섹스지수(1.94%), 중국 상해종합지수(-12.3%)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인도네시아는 내수 시장도 탄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신흥국 경기가 회복하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이제 '신흥국=중국'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변곡점"이라며 "ETF, ETN 가릴 것 없이 신흥국 관련 상품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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