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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소스시장 성장세...“할랄 인증 획득, 시장 진출 돕는다” 경제∙일반 편집부 2017-02-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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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스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소스 판매액은 전년대비 11% 성장한 약 10조 루피아(8억1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11년 대비 47.3% 상승한 규모이다.
 
판매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장소스는 전년도 대비 11% 상승한 2016년 5조8410억 루피아(4억5000만 달러)의 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요네즈는 15%, 토마토 케첩은 12.3%, 칠리소스는 1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소스시장 성장 요인으로 인도네시아인의 식습관을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인들은 개인의 기호에 맞춰 풍미를 조절하기 위해 끼니마다 소스를 별도로 첨가하는 식습관이 있다”며 “주로 삼발이라고 불리는 칠리소스와 께짭 마니스(Kecap Manis)라고 불리는 달콤한 간장소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미터에 따르면 잦은 외식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양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이나 토마토 소스같은 양식 소스의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소스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소스 제조업체에서는 다양한 포장 용기에 소스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 구매력과 편의성을 고려해 가장 보편적인 포장형태는 일회용과 리필용 포장이다. 일회용 포장 소스는 소비자가격이 비싸지 않아 제품 가격에 민감한 인도네시아인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량으로 필요한 만큼만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필용 포장 소스는 정량의 소스를 다른 포장용기에 담긴 소스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포장형태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전체 소스시장에서 PT. 하인즈 ABC가 23.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시리즈는 ABC삼발, ABC께짭 등의 브랜드를 보유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PT. 유니레버와 PT. 아지노모토가 각각 19.7%와 15.5%로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의 2015년 소스 제품 수입 규모는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시장의 66.5%를 말레이시아, 중국 및 싱가포르에서 수입했다.
 
한국으로부터는 2015년 65만 달러를 수입했고, 이는 전년대비 3.72%만큼 향상된 수치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소스 수입의 대부분은 기타 혼합 조미료와 간장으로, 전체 65만 달러 규모의 시장 중 각각 45만 달러와 18만 달러로 98%를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거래되는 간장은 현지에서 흔히 접하는 단 간장(Kecap Manis)이 아닌 짠 간장(Kecap Asin)으로 불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타 혼합조미료 중 인도네시아에 잘 알려진 한국산 소스로는 고기 양념이나 떡볶이 소스처럼 간단하게 한국 음식의 맛을 낼 수 있는 종류가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회사도 현지 소스회사처럼 제품과 레시피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것”이라며 “한류의 영향을 받아 한국 음식에 아주 관심이 많은 일부 소비자를 제외하고, 아직 한국산 소스를 활용할 만한 대중적인 레시피가 알려지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포장용기를 소량화 혹은 다양화할 경우 효율적으로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회용 포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데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용이 용이한 포장형태를 갖추고 있을 경우 한국산 소스 판매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다만 “무슬림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 인구 특성상 소비자들이 할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산 소스의 할랄 인증 획득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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