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와 미국, 3,500만 달러 규모의 산호초 보존 부채 스왑 체결 경제∙일반 편집부 2024-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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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향후 9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부채 3,500만 달러를 탕감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8일 발표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바다로 평가받는 산호초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대가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산호초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5월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거의 3분의 2가 '백화현상'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한 열 스트레스를 받아 산호초가 소멸될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은 2009년 이후 양국이 체결한 네 번째 '자연에 대한 부채 스왑'으로, '산호 삼각지대'로 알려진 두 주요 지역에서 최소 15년간의 보존 작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이 되는 새머리 해역과 소순다-반다 해역은(The Bird's Head Seascape and Lesser Sunda-Banda Seascape) 수십만 헥타르의 면적에 걸쳐 있으며, 전체 산호 종의 4분의 3 이상과 3천종 이상의 물고기, 거북, 상어, 고래, 돌고래가 서식하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관광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전 세계 산호초 면적의 18%에 해당하는 약 510만 헥타르의 산호초가 있지만, 올해 발생한 산호 백화현상 문제는 이미 치명적이다.
이번 거래를 기획한 국제보존연맹의 법률 고문 알렉산드르 포트노이는 이 두 지역이 모두 생물다양성의 진원지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09년, 2011년, 2014년에 미국과의 채무 스왑을 통해 총 7천만 달러에 달하는 혜택을 받았다. 이는 팜유 농장 확대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이 아닌 산호초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사례다.
산호초는 주로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보전하기가 더 어렵다. 또한 인도네시아 혼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지난 주에 체결되어 8일에 발표된 이 협약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미국 열대림 및 산호초 보호법에 따라 자카르타의 부채 중 2,600만 달러가 탕감될 예정이다.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가 3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부채 교환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또 다른 단체인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ure Conservancy)가 15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산호초 복원에 전념하고, 현지 비영리 단체는 산호초 생태계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젝트와 산호초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생계를 지원하는 데 보존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포트노이는 “매우 간단하며 자연을 위한 부채 스왑은 환경 파괴에 기여하는 부채 부담의 "순환을 끊기 위해" 특별히 고안되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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