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루피아 환율]트럼프 효과로 달러 강세 지속…루피아 환율 상승폭 5년래 최고 금융∙증시 편집부 2016-11-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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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폭등한 루피아 환율. 사진=블룸버그 캡쳐
11일 오전 장중 달러당 1만 3,873루피아까지 올라
루피아달러 환율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루피아화 가치가 달러대비 2.7% 급락해 루피아화가 달러 당 1만 3,495루피아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루피아화 가치가 이 만큼 하락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5개월 2년만의 최대폭이다.
11일(금) 오후 1시 현재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카르타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IHSG)는 현재 전일 대비 2.95% 하락한 5,289.32까지 밀리고 있다. 전일 종가는 5,450.31이었다.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Bloomberg Dollar Spot Index)에 따르면 루피아화 환율 또한 어제 대비 1.27% 상승한 1만 3,305루피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루피아 환율은 오전 9시가 넘어선 한 때 장중 1만 3,873 루피아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자카르타글로브는 11일 보도에서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및 국내 투자자의 팔자 행렬이 이어지며 이날 10년물 국채 이율(yield)이 7.426%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 단기 국채 이율은 2bp 하락한 7.11%였다.
인도네시아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은 이날 정부 재정확보를 위해 내년 초까지 ‘프리펀딩(prefunding)’을 통해 40조 루피아를 발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프리펀딩이란 향후 발생할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스리 재무장관은 “조세사면제도 등 한 달에 약 80조 루피아의 세수를 확보하되 미국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내년 1월 국내외서 40조 루피아 규모의 프리펀딩을 발행할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 효과?
나낭 헨다르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금융시장 국장은 블룸버그와의 SMS 인터뷰에서 “재무당국이 이미 루피아화 안정화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했다. 자금유출 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루피아 환율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아시아 외환시장이 변동을 겪으며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정부가 무역정책에서 보호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이 예고됐고, 그가 공언한 취임 100일 구상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수 등이 포함되어 있어 그에 따른 영향이 환율 변동으로도 나타나도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당선 이후 아시아 통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루피아화 가치 폭락과 함께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도 동반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원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1.4%, 태국 바트화는 0.6%, 필리핀 페소화는 0.5% 각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취임 이후 재정 지출 확대 전망에 전날 주요 10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인니 중앙은행 11일 환시 개입
11일 중앙은행(BI) 환시개입 이후 다시 하락하는 루피아 환율. 사진=블룸버그 캡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인 루피아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고 다우존스가 11일 보도했다. 딜러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환시에서 달러-루피아 환율은 350루피아 급등한 13,440루피아로 마감했다. 환율은 11일 아시아 환시에서도 대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13,723루피아까지 올랐던 달러-루피아는 오전 11시 37분 현재 173루피아(1.29%) 오른 13,613루피아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루피아가 오르면 루피아 가치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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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다님의 댓글
바다 작성일환율 불확실성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데 큰일 이군요
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경제 불확실 성이 커지는 상황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