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 교육인프라 개선 활동 성과 이어가 > 경제∙비즈니스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현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포스코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지난 18일 지난해 9월부터 제철소 인근 학교에 대해 시작한 교육환경 개선활동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일관 제철소 '끄라까따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차일드펀드 인도네시아(Childfund Indones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사망라야·꾸방사리·뜨갈라뚜등 3개 마을에 소재한 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의 슬로건은 '스꼴라 아식(Sekolah Asik·즐거운 학교)'으로 △교사에 대한 교육스킬 향상 프로그램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 △교육인프라 개선 프로그램 △끄라까따우포스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인도네시아는 대학 교육을 이수한 교사가 전체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교육인프라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사의 자질 향상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끄라까따우포스코가 실시한 교사 교육스킬 향상 프로그램은 주변 학교에서도 참여를 요청해와 총 13개 학교 교사 3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생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은 공급자가 아닌 수혜자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3개 시범학교 학생들은 자신이 바라는 교육환경 개선사항을 제시하고 토론을 거쳐 개선 아이템을 확정한 후 개선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이는 공급자 또는 교사 입장에서 개선 아이템을 선정함으로 인해 '개선'이라는 기존 취지와 멀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와 동시에 작은 것에서부터 학생들이 직접 개선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참여의식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제철소가 위치한 찔레곤(Cilegon) 지역 학교 대부분은 교실에 책걸상이 없어 바닥에서 수업을 한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인근 주택까지 가야 한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공립학교는 그나마 여건이 양호하지만 종교재단이 빈곤층을 위해 설립한 사립학교의 경우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어린이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끄라까따우포스코는 교육인프라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책걸상 등 교육기자재를 공급하고 화장실·도서실 등 시설물을 건립함으로써 열악한 교육시설을 보완했다. 임직원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익힌 교육스킬을 활용해 향후 각 부서 단위로 전개될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솔래 찔레곤시 교육국장, 구루 나익 차일드펀드인도네시아 지역본부장, 소피안루키 끄라까따우스틸 감사위원을 비롯해 3개 학교 교사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법인 설립 초기부터 제철소 인근 지역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사회공헌활동의 주력사업으로 선정, 전개하고 있는 끄라까따우포스코는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고자 하는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