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4년만에 인니 석탄광산 개발…이달 시험생산 > 경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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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호 LG상사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도네시아 GAM 광산의 시험생산 가동을 위해 광산의 생산설비를 조작하는 제어 장치를 누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서 두번째 성공…"생산량 1천400만t까지 확대할 것"

LG상사가 4년 만에 인도네시아 동부[012030] 칼리만탄주(州)에 있는 감(GAM) 광산 개발에 성공해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감 광산은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106㎢에 걸쳐 있는 노천광산으로, 가채매장량(기술적·경제적으로 채굴이 가능한 매장량)이 2억2천만t으로 추산된다.

시험생산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내년 1월부터는 연간 300만t 규모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LG상사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최대 1천400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석탄은 전량 판권을 보유한 LG상사가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LG상사는 2007년 인도네시아 MPP 광산을 인수해 개발·생산한 성공한 바 있다. 이 광산은 현재 연간 30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LG상사는 2012년 감 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감 광산 위치도.

개발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특유의 토지보상 특수성, 광권과 산림권이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인허가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현지 정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의 도움으로 4년 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LG상사는 "감 광산과 MPP 광산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산 석탄 취급물량을 확대하고 아시아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나아가 아시아 지역 신흥국들의 부족한 전력공급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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