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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동남아판 우버' 그랩, 알리바바 손잡고 우버와 일전 나선다 경제∙일반 편집부 2016-06-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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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grab)택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우버와의 경쟁에 본격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매체 이브룬(ebrun)에 따르면 ‘동남아시아판 우버’라 불리는 그랩택시는 전일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과 협력을 선포하고 이날부터 모바일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차량 예약 시 알리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그랩택시를 이용할 경우 알리페이를 통해 위안화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의 모바일 앱은 지금까지 13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며 동남아 1위 차량공유 서비스 앱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29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알리페이와 손잡은 그랩은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랩은 지난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 중이던 한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중국 GGV캐피털 등에서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기간 급성장을 이루면서 그랩은 동남아 시장에서 우버와 갈수록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랩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디디콰이디, 인도 올라, 미국 리프트와 손잡고 올해부터 상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도 동남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태국과 인도에서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까지 내놓은 상태다. 

알리바바 역시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랩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알리바바그룹에서 금융 서비스업을 맡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은 그랩과의 협력 발표 직전 태국 금융회사 어센드머니 지분을 20% 매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의 지분 67%를 10억달러에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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