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카카오산업협회 “카카오 콩 생산량, 올해 10% 감소한 36만 톤”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6-08-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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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카카오산업협회(AIKI)가 올해 인도네시아 카카오 콩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36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폭우 등 기상 악화가 생산량 저하를 불러올 것이라는 견해다.
현지 언론 국영 안따라 통신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가나에 이어 세계 3위의 카카오 콩 생산국이다. 위쟈야 AIKI 이사는 25일 “지난해 실적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강수량이 많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AIKI에 가입된 카카오 콩 가공 업체들은 카카오 콩의 생산량 감소가 공장의 가동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자야 이사는 이어 "카카오 콩 가공 업계의 생산 능력은 약 80만 톤이다. 그러나 올해도 가동률이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카카오 콩의 생산량 증대를 위한 지원책을 빨리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카카오 콩 생산량 증가를 목적으로 한 ‘전국 카카오 운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위자야 이사는 "현재 정부가 이 프로그램에 할당하는 연간 예산은 2,350억 루피아로 당초 1조 루피아에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업계는 카카오 콩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 예산까지 삭감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AIKI는 카카오 콩 수입이 농업장관령으로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현상에 불만을 표명했다. 야채와 과일 등 신선 상품에 대한 엄격한 수입 기준 적용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가공용 원료 농산물 수입에 관해서는 유연한 기준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위자야 이사에 따르면 이미 산업자원부가 카카오콩 수입규제 완화를 개략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농업부의 개정안에 장관 서명을 대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가공용 카카오 콩 수입량은 2014년 10만 9,000톤 이었지만, 2015년에는 5만 3,000톤으로 전년의 절반 미만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1~6월) 가공용 카카오 콩 수입량은 1만 8,000톤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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