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조코위, 약값 인하 주문...말레이시아·싱가포르 수준에 맞추도록 경제∙일반 편집부 2024-08-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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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약품, 의료용품 시장 Pasar pramuka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안전청(BPOM)의 신임청장
따루나 이끄라르(Taruna Ikrar)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가격을 주변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약값이 해외 가격보다 최대 400% 높다는 보고를 받은 조코위 대통령은 적어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와 같은 이웃 국가의 일반 의약품 가격과 비슷하게 의약품 가격을 낮추라고 지시한 것이다.
따루나 청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부 및 무역 부처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루나 청장은 지난 20일,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높은 약값에 기여하는 몇 가지 요인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약값이 비싼 것은 일반적으로 판촉 및 광고 비용때문인데, 이는 제약 회사와 협력해 비용을 억제해야 한다며, 논리적으로 이러한 비용을 줄이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요인은 제약 산업이 국내 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성분의 80~90%를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점이다. 이러한 원료의 가격은 공급업체가 결정하며, 공급업체가 기본 가격을 올리면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약값이 높은 또 다른 요인은 특정 의약품에 대한 대체 일반의약품이 없다는 점이다.
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되어 가격이 저렴한 일반 의약품과 상표권 보호와 연구 개발 비용으로 인해 가격이 비싼 특허 의약품, 이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따루나는 업계의 일부에서 특허 의약품인 것처럼 보이도록 일반 의약품을 조작하고 포장을 변경해 가격을 부풀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보다 균형 잡힌 가격 상한제(HET)를 통해 약가를 규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일 뿐만 아니라 제약업계에도 공정한 가격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따루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건부 및 무역부와 협력하여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가장 적절한 가격 상한선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디 구나디 사디낀 보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약값이 주변 국가에 비해 3~5배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 원인으로 거래 채널의 비효율성과 거버넌스의 투명성 부족을 꼽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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