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추가 하락으로 해고 위험 커져 경제∙일반 편집부 2024-09-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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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금속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2016.2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활동이 매출 감소로 인해 더욱 위축되면서 내년 제조업의 전반적인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이 감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S&P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49.3에서 8월 48.9로 하락했다. 이는 공장 활동의 주요 지표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거나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인 50포인트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헤드라인 지수가 마지막으로 위축 영역에 있었던 것은 2021년 8월이었다. 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약 400개 제조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이코노미스트 폴 스미스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침체가 8월에 더욱 심화됐으며, 신규 주문과 생산량 모두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기업들이 인력 감축을 통해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많은 응답자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BCA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다비드 수무알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제조업 인력 감소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노동력 흡수를 위해 제조업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인도와 베트남이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국가에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달리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57.5로 강한 확장세를 보였고, 베트남은 7월에 54.7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비드는 중국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둔화되어 인도네시아로부터 니켈과 기타 산업 투입재를 덜 수입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S&P 글로벌이 2일에 발표한 Caixin 중국 종합 제조업 PMI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중국 내 재고 수준 증가에 반영됐다.
8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의 49.8에서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으며, S&P는 이러한 개선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재고가 많다는 것은 재입고의 필요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니켈 제련소가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중국의 수요 약화가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부문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가장 강력한 니켈 제품 흡수처인 부동산 부문과 전기 자동차 산업이 활력을 잃고 있어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비드는 이러한 외부 상황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부문이 계속해서 활력을 잃을 것이라고 걱정하며 제품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한편, 내수 회복이 제조업 부문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는 제조업체들이 수출 수요 둔화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 시장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지난 2일 말했다.
그는 이 부문이 일반적으로 내수를 증가시키고 업계가 ‘생산을 늘리도록 장려하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축제 시즌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P 글로벌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내년에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수아는 해고의 규모는 국제 및 국내 시장의 수요 감소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이러한 둔화 추세가 지속될 때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해고가 발생한다면 해고되는 근로자의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까르따사스미따는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자리 감축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달 반응했던 것처럼 결과에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구스 장관은 “2024년 8월 제조업 PMI의 하락은 각 부처와 정부기관의 제조업 성과를 높일만한 중요한 정책이 아직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을 값싼 수입상품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수입상품이 지난 5월부터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서 사람들이 경제적 이유로 국내 생산품보다 수입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구스 장관은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수년간의 확장세 끝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접어든 8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입 완화 정책이 발표되었을 때 이 모든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하락세는 합리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따라서 장관들은 산업에 더 해를 끼치는 정책을 발표해서는 안 된다며 수입 규제 완화에 대한 무역부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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